텔레그램 N번방 사건, '라인' '트위터' 공범 될 수 있다.
불법 영상, '트위터'에서 공유되는 '라인' 아이디 사용
모바일 앱 '텔레그램'에서 속칭 'N번방'으로 불리는 채팅방을 개설하여 미성년자 등의 악질적인 성폭력,성폭행 영상을 유포하던 일당이 검거되면서 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오늘 아침 언론에서 밝힌 내용을 보면 아직도 일부 텔레그램 방에서는 현재 검거 소식을 비웃고 있고, 여전히 불법 영상을 공유하는 무리가 있다고 하여 충격을 주고 있다.
알려진 여성 피해자가 70여명이고, 연이어 나오는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보면 아동·청소년을 포함하여 수천명에 이르는 여성이 피해를 봤을 것으로 추정이 된다.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며 성착취 영상물을 찍게 했고, 영상에는 말로 담기 힘든, 영화에서도 보기 힘들 정도의 악질적이고 반복적인 행위를 강제로 시켰다고 한다.
기사로 만 봐도 분노가 일고 있는 지금, 지인으로부터 이상한 말을 듣게 됐다. '트위터'에서는 여전히 'N번방'을 이용한 불법 영상이 거래되고 있다는 것이다. 대통령 부터 경찰청장 등이 직접 이번 사건을 언급하며 대대적이고 강력한 단속을 진행한다고 한 지금 말이다.
실제 트위터에 들어가서 'N번방'을 검색해보니 해당 키워드를 태깅한 여러건의 불법 영상 판매 글을 쉽게 볼 수 있다. 심지어는 텔레그램 방 아이디를 공개한 글도 보인다.
<텔레그램 동시 언급 서비스 Top10, 2020-02-25~03-25>
동시 언급 서비스 | 언급 빈도 |
카카오톡 | 35,470 |
네이버 | 23,252 |
디스코드 | 14,266 |
라인 | 12,098 |
유튜브 | 4,428 |
인스타그램 | 4,029 |
구글 | 2,895 |
스카이프 | 2,837 |
페이스북 | 2,808 |
앱스토어 | 1,240 |
글 내용을 보면 대부분 모바일 앱 '라인'의 계정을 공개하고 있다. 즉, '라인' 채팅방을 통해서 거래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라인'은 NHN의 네이버가 만든 서비스이며, 일본의 'LINE주식회사'가 운영한다. 'LINE주식회사'는 네이버 주식회사의 일본 법인이며, 네이버 주식회사가 73.36%의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이기도 하다.
트위터 트랜드를 보면 '악마 이지랄(42,547 트윗)', '돼지새끼(13,236 트윗)', '#nthroomecrime', '악마의삶' 등 모두가 해당 사건의 중심 인물인 '조주빈'의 언급에 집중되어 있다. 즉 '트위터'도 이번 사건의 무게를 알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라인'은 우리나라 회사인 네이버 자회사이기 때문에 이번 사건에 대한 모니터링을 시작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트위터를 통해 라인 계정을 알리고 라인 채팅으로 'N번방'을 이용한 불법 영상 판매를 막지 못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단순하게 트위터에서 검색 만 해봐도 알 수 있는 것을 트위터와 라인은 방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필자는 텔레그램의 순기능을 좋아하는 유저이기도 하지만 이번 경우는 우리 정부에 협조를 해서 명명백백히 밝혀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다행이도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는 불법적인 콘텐츠가 보이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몇명의 범법자가 일으킨 범죄가 아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영상은 웹하드와 성인방송 채널을 통해서 배포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벗는 방송을 묵인하는 **TV 업체 들 또한 이번 사건과 무관한지도 따져봤으면 한다.
**TV를 통해 여성들의 신체를 공개하고 변태적인 행위를 시켜서 돈을 버는 또다른 업체들이 많다고 SBS '그것이알고싶다'에서 방송이 되었다.
트위터, 라인 등은 지금이라도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또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길 바라며, 정부는 더욱 강하고 신속하게 이번 범죄의 큰 줄기까지 모두 밝혀낼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