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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책상 위 미술 작품(그림) 보관함 만들기

명섭이 2020. 3. 14. 19:31

간단하게 미술 그림 보관함 보관함 제작

작은 아이가 패션이 관심이 있다보니 여러가지 형태의 그림을 그린다. 그렇게 그린 그림 작품이 수십점이 되다보니 어디에 보관하기가 힘들어졌다.

그림의 크기도 습작용 16절지(272x195mm)부터 4절지(545x393mm) 까지 다양해서 완성되는대로 쌓아놓는 게 답이라 생각하고 보관해 왔다.

 

책상 위 미술 작품 보관함

문득 아이의 책상 위를 바라보다 앞쪽 공간이 꽤 넓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상 위에 펼쳐 놓을 것이 많지 않고 폭이 넓으니 앞쪽 공간을 활용하면 그림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되겠다는 생각이었다.

큰 캔버스인 4절지 크기를 재서 공간을 확인하니, 작품을 세워둘 수 있는 높이와 가로 폭이 나왔다. 그래서 바로 만들어보기로 하고 재료를 구하기 시작했다.

 

작은아이의 미술 작품

 

책상 위 미술 작품 보관함 만들기 준비물

준비한 재료는 아래와 같다.

  • 나무판 : 가로 70cm * 높이 45cm 이상, (너무 무거우면 불편하다)
  • 상단 고정 쇠 : 위쪽에 고정하여 나무판을 고정한다.
  • 경첩 : 2개, 나무판을 책상에 연결하여 열고 닫을 수 있도록.
  • 핫멜트 접착제 : 책상 위에 유리가 있고, 유리에 경첩을 고정하기 위해 사용
  • ㄱ자 코너철 : 3개, 책상 사이로 그림이 떨어지지 않도록 받침 고정

 

핫멜트 접착제와 핫멜트건

집에 찾아보니 예전에 사용하던 핫멜트건(글루건)이 있었다. 그래서 핫멜트 스틱 만 구매하면 사용할 수 있었다.


 

보쉬 전동 드라이버

자주 사용하지 않던 전동 드라이버가 이번에 큰 역할을 했다. 아파트 분리 수거 쓰레기장에 버려진 가구가 있었고, 그 가구를 원하는 크기로 잘라서 사용했다. 이 때 연결되어 있는 나사를 이 드라이버로 손쉽게 분리할 수 있었다.

또한, ㄱ자 코너철을 고정할 때, 상단 고정 쇠를 장착할 때도 전동 드라이버로 손쉽게 작업할 수 있었다. 전동 드라이버가 없어도 책상에 나사 박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상단 고정 쇠'로 활용할 막대형 도어 안전고리

나무판을 앞에 대고 열리지 않게 고정할 수 있는 '상단 고정 쇠'가 고민이었다. 만들자니 허접할 것 같고.. 경첩 등을 구매하려고 대형마트에 갔다가 문을 여닫을 때 보안에 도움을 주는 '막대형 도어 안전고리'가 눈에 들어왔다. 

한쪽에 고정하고 180도 앞뒤로 열리는 것을 방향을 바꿔서 상단에 고정하고 좌우로 열리게 하면, 나무판을 올렸을 때 고정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책상 위 미술 작품 보관함 작업 순서

그림 낙하 방지 'ㄱ자 코너철' 장착
그림 낙하 방지 ㄱ자코너철 장착

먼저 그림이 그려진 도화지가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ㄱ자 코너철'을 장착했다. 이것도 핫멜트 접착제로 고정하려다가 나사 하나 박아주면 안전할 것 같아서 뒷면에 3개를 고정했다.

 

'ㄱ자 코너철' 작업 후 작품 비치

2개를 하는 경우 도화지 종이가 상할 것 같아서 3개로 했다. 그림을 올려보니 안정적으로 비치가 된다. 'ㄱ자 코너철' 은 큰 그림에 맞춰서 여유있게 설치를 했다.


 

'상단 고정 쇠' 용도로 사용한 도어 안전고리

'상단 고정 쇠'는 구매한 도어 안전고리로 설치를 했다. 나무판이 앞으로 열리기 때문에 도어 안전고리는 앞뒤가 아닌, 좌우로 열리게 설치해야 한다.

벽과의 간격은 최소 100장의 도화지가 들어갈 수 있도록 여유롭게 설치했다.

 

작품 보관을 위한 나무판 설치

도화지를 안쪽에 넣을 수 있도록 나무판을 설치했다. 먼저 나무판 끝에 경첩을 장착한 후 핫멜트 접착제를 유리판에 설치했다.

핫멜트 접착제를 이용한 경첩 설치

핫멜트를 자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서 예쁘게 경첩을 장착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사실 이 부분이 얼마나 견고할까 고민스러웠지만, 설치를 해보니 안전하게 설치가 되었다. 

 

작품 보관대를 활짝 연 모습
책상 위 그림 작품 보관함

1시간 정도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가며 설치를 완료했다. 생각보다 깔끔하게 작업이 되었다. 위 사진에서 보듯이 상단 고정쇠를 좌 또는 우로 제치면 작품을 꺼낼 수 있다.

그동안 불안하게 보관하던 그림 작품 수십점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게 되었다. 16절지 작은 작품은 세워서도 보관이 가능할 정도의 공간이 생긴 것이다. 그리고, 꺼내기도 편리해서 한동안 잘 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