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금융

카카오뱅크 마이너스 통장 대출, 연장 2분 만에 끝

명섭이 2019. 12. 7. 17:09

카카오뱅크 인기 있는 이유, 기존 은행 준비됐을까?

카카오뱅크가 2017년 7월 27일 영업을 시작했으니 이제 2년 반 가량이 되어간다. 그 짧은 시간 동안 금융 사용자는 빠르게 앱을 통한 비대면 거래로 이동을 했다.

우리나라 금융 이용자의 10명 중 3명은 카카오뱅크를 중복 이용하고 있고, 모든 시중 은행 앱 중 사용자 수 1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 심지어 '모임통장' 상품은 출시 4주만에 사용자 1백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는 왜 이렇게 인기가 있을까? 아마도 3가지로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은행에 가지 않고 앱으로 모든 금융 업무를 진행할 수 있고, 둘째 언제 어디서나 빠르게 이용이 가능하고, 셋째 카카오톡과 잘 연동되어 있어서 편리하다는 점이다.

 

<카카오뱅크 마이너스 통장 대출 연장 알림>

필자도 카카오뱅크의 몇가지 상품을 이용하고 있고, 그 중 마이너스 통장 대출도 이용하고 있다. 얼마전 마이너스 대출 만기가 다가오고 있고 연장을 원하면 신청하라는 문자가 왔다. 카카오뱅크 마이너스 대출 연장은, 문자메시지의 링크를 터치하거나 앱에서 [마이너스 만기예정]을 터치하면 진행할 수 있다. 

시중 은행의 마이너스 대출 연장은 전화가 와서 연장할 것인지 의사를 묻고, 연장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 연장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개인의 신용 상태가 변경되었거나 직장이 변경되는 등의 상황이 있으면 바로 연장되지 않고 직접 은행에 방문하여 여러가지 서류를 제출해야 만 연장이 가능하다.


 

<카카오뱅크 마이너스 통장 대출 연장 진행>

카카오뱅크 마이너스 통장 대출을 시작한다. 만기일자가 표시되어 있는 [연장하기]를 터치하면 연장 신청이 시작된다. 

연장 과정은 '약관확인 및 동의' -> '재직/소득정보 확인' -> '대출 계약서 작성' -> '기간연장 예약완료' -> '만기일 자동연장 완료' 등 5가지 과정을 거치게 된다. 진행 과정은 모두 온라인으로 실시간 확인을 하고 바로 바로 진행이 된다. 물론 개인 신상에 문제가 있다면 즉시 진행이 어려울 수도 있다.

 

<카카오뱅크 마이너스 통장 대출 개인 정보 입력>

필수 동의 항목을 보니 'LG U+'개인정보 제공 동의 항목이 있다. 아마도 전자 결제를 위한 부분이지 않을까 싶은데.. 정확치는 않다.

다음 화면에서 기존에 나의 직장 및 소득 정보를 입력하는 부분이 있다. 만약 직장이 바뀌거나 소득이 바뀌었다면 해당 내용으로 입력 또는 선택하면 된다. 연소득은 임의의 금액을 입력하면 되지만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을 확인하면 대략적인 금액이 나오기 때문에 입력한 금액이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

확인사항에 보면 잘못된 정보 입력 시 대출이 거절될 수 있다는 주의사항이 있다.


 

<카카오뱅크 마이너스 통장 대출 즉시 금리 확인>

직장 및 소득 정보를 입력하고 확인을 터치하면 약 10~20초 가량 확인 과정을 거친 후 예상 금리가 표시된다. 필자의 경우 기존 보다 0.02% 가량 금리가 높아졌다. 금리가 조정되는 이유는 신용도의 상승/하락 정도와 기준 금리이 변화에 따라 달라진다.

 

<카카오뱅크 마이너스 통장 대출 연장 완료 5분>

[대출 기간연장 신청하기]를 터치하니 바로 대출 기간 연장이 완료되었다. 실제 적용 금리는 마이너스 통장 대출이 새로  시작되는 날짜에 다시 계산되어 적용된다. 

이렇게 마이너스 대출 연장을 하는데 걸린 시간은 2분 가량이다. 물론 각종 대출 약관과 약정서 등을 확인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빨랐다.

카카오뱅킹 등 인터넷은행 앱에서 대출 연장 뿐 만 아니라 새로 대출을 신청하는 경우에도 시간은 비슷하게 걸린다. 만약 기존 은행에서 신규 대출을 받으려면 재직증명서, 소득 정보 등을 포함한 여러가지 서류를 출력해서 은행에 찾아야 한다. 그것과 비교하면 인터넷은행이 얼마나 편리한 지 알 수 있다.

그동안 기존 은행의 앱들도 상당 부분 업데이트를 했지만 여전히 느리고 복잡하다. 또한 오픈뱅킹 까지 시작되어 금융권은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주도권이 어디로 갈지는 곧 확인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