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예술공원 맛집 '정성담은샤브칼국수' 콩세알 하루 매출 기부하기
사랑의열매 안양시나눔운동본부 콩세알 현장 방문기
안양시나눔운동본부의 '콩세알' 나눔 운동에 안양예술공원 맛집으로 유명한 '정상담은샤브칼국수' 가게가 참여해서 하루 매출을 기부하는 행사를 가졌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겨울이 코앞에 다가온 것을 몸이 느끼고 있다. 이렇게 날씨가 추워지면 마음 속으로 느껴지는 것 하나가 '나눔'이다. 추워져서 더욱 서러운 사람들, 소외되었다고 말하기엔 너무 가까이 있는 분들이 생각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사랑의열매 안양시나눔운동본부는 '콩세알'이란 나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콩세알'은 우리 조상들이 콩을 심을 때 세 알을 한꺼번에 심은 데서 유래되었다. 3개의 콩 중 한 알은 새가 먹고, 한 알은 심는 이가 먹고, 또 한 알은 이웃이 먹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이런 공존과 나눔의 의미로 이번 겨울을 모두가 따스하게 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일 것이다.
그 일환으로 안양시 삼막사 맛집으로 유명한 '정성담은샤브칼국수' 가게에서 하루 매출 기부하기에 동참을 했고, 식사도 할 겸해서 취재를 하게 되었다.
'정성담은샤브칼국수'는 삼막사 근처에 위치한 샤브샤브 음식점으로 인근에서는 맛집으로 잘 열려진 곳이다. 하루 매출을 모두 기부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텐데 선뜻 취지에 응해주었다는 것이 대단하다.
본 행사는 점심시간인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 진행이 되었다. 필자가 도착한 시간은 11시반 경이었는데 행사 진행을 위해 도움을 주러 오신 자원봉사자 분들과 식사를 하러 오신 분들이 꽤 많이 있었다.
삼막사 부근은 관광지라서 평일 낮에 손님이 있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꽤 많은 분들이 찾아오셨고 이후에는 2층이 꽉 차서 3층에 까지 손님이 받았다.
주방은 완전 개방으로 오픈되어 있었고,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샤브 칼국수와 볶음밥 등을 준비하느라 분주했다. 이미 많은 손님이 몰려 오고 있어서 말 그대로 눈코뜰 새 없이 일을 하고 있었다.
이날 음식은 버섯샤브칼국수 한가지를 주문할 수 있었고 가격은 8천원이다. 필자가 있는 한시간 가량 동안 대충 봐도 50여명 이상이 식사를 했으니 그것 만 해도 40만원이다. 하루 종일 판매하면 수백만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이고, 그 금액 전부를 기부한다는 것이다.
우리 일행은 본 메뉴인 버섯샤브칼국수와 만두를 주문했다. 샤브샤브 국물이 얼큰하고 개운해서 좋았고, 만두는 속이 꽉차 있어서 너~무 배부르게 식사를 했다.
식사를 조금 하고 있는데 낯익은 분이 오셨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나눔에 동참하려고 여러분들과 함께 식사를 하러 오신 것이다. 최시장님을 가끔 뵈면 호랑이상의 외모와는 다르게 말씀도 그렇고 참 푸근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이날도 한쪽 자리에서 여러분들과 한쪽 자리에서 식사를 하고 떠나셨다.
식사하는 손님을 대상으로 간단한 퀴즈 이벤트도 진행해서 음료 및 열쇠고리 등을 증정했다. 사랑의열매 안양시나눔운동본부도와 하루 매출을 기부하는 '정성담은샤브손칼국수' 가게를 보면서 이번 겨울이 그렇게 춥지 만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모처럼 전원의 풍경에서 맛있는 샤브 칼국수도 먹고 그렇게 지불한 돈은 기부가 된다고 생각하니 마음까지 따뜻해 지는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