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일상

프로배구 박철우·황연주 5000득점 유니폼 등 이랜드 스포츠 박물관 기증 at 켄싱턴호텔

명섭이 2019. 6. 1. 10:08

프로배구 박철우·현대건설 5천 득점 기념품 기증

프로배구 V리그 최초로 5,000득점의 대기록을 세운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박철우 선수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황연주 선수가 당일 착용했던 유니폼과 배구화, 배구공 등에 사인하고 이랜드 스포츠 박물관의 배구 명예의 전당에 기증했다. 

5월 31일 여의도 켄싱턴호텔 연회장에서 이랜드 스포츠박물관 이인석 대표에게 기증하는 것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삼성화재 블루팡스 박철우 선수,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황연주 선수

 

여의도 켄싱턴호텔

기증식이 열린 여의도 켄싱턴호텔은 말끔하게 정돈된 모습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바람이 좀 불었지만 날씨는 그 어느때보다 눈부시고 공기고 상큼했다.

이곳은 지난해 5월 야구의 전설 장훈 선수도 소장품을 이랜드 스포츠 박물관에 기증했던 장소이기도 해서 기억이 새롭다. (야구의 전설 '장훈' 소장품 이랜드 스포츠 박물관에 기증)

 

야구의 전설 '장훈' 소장품 이랜드 스포츠 박물관에 기증 at 켄싱턴호텔

야구의 전설 '장훈' 소장품 이랜드 스포츠 박물관 기증식 참석 일본 프로야구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전설이라고 하면 '왕정치'와 '장훈' 선수를 꼽는다. 그 중 '장훈' 선수는 일본 프로야구 통산 최다 3,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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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프로배구 5000점 득점 남녀선수 소장품 기증식

삼성화재 블루팡스 박철우 선수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황연주 선수는 자신의 이름으로 소장품이 명예의전당에 영구 보관된다는 것에 기쁠 것이고, 이랜드 문화재단은 이런 뜻 깊은 물건을 스포츠 박물관에 소장할 수 있어서 기쁠 것이다. 

모두가 즐거운 이날 초대를 받은 필자도 기쁜 마음으로 켄싱턴호텔 연회장으로 향했다.

 

황연주 선수 5000점 득점 유니폼, 운동화, 배구공
황연주 선수 5000점 득점 경기 동료 선수들 기념 사인

연회장에는 두 선수가 5000점 득점하는 날 착용했던 유니폼과 운동화, 배구공 등이 놓여져 있었다. 단 하나 밖에 없는 이 물건들이 오늘 이랜드 스포츠 박물관에 기증된다. 

황연주 선수 유니폼에는 이미 사인이 되어 있어서 어쩐 일인가 했더니, 그날 동료 선수들이 기념으로 모두 사인을 한 것이라 한다. 5000점 득점을 모두가 축하하고 본인이 참여했음을 기념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사인을 보면서 선수들의 기뻐했을 얼굴이 떠올라 흐믓해진다.


 

박철우 선수 5000점 득점 경기 신었던 운동화

한쪽이 해져있는 박철우 선수의 낡은 운동화가 보인다. 큰 키 만큼이나 운동화도 엄청 컸다. 낡은 운동화는 5000점을 득점하는 2004년부터 지금까지 언제나 성실히 연습하고 경기 내내 부지런히 뛰었다는 꾸준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하다.

 

삼성화재 블루팡스 박철우·신혜인 선수 가족
삼성화재 블루팡스 박철우·신혜인 선수 가족

박철우 선수는 얼짱 농구 선수로 유명한 신혜인 선수와 결혼을 하면서 화재가 되었다. 이날 두명의 아이와 가족 모두가 나들이 겸해서 행사에 참석을 하였다. 

 

박철우 선수 5000점 득점 언론 보도
황연주 선수 5000점 득점 인터뷰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황연주 선수

행사가 시작되고 두 선수가 각각 5000점 득점하던 날 언론 보도를 보면서 그날을 회상했다. 국내 프로배구의 기념비적인 이날 두 선수가 소속된 팀이 패배해서 아쉬움이 남는 날로 남기도 했다.

황연주 선수는 경기장에서의 모습과 달리 가려리고 다소곳한 모습이 무척 새로웠다.


 

이랜드 스포츠박물관 이인석 대표 인사
삼성화재 블루팡스 박철우 선수 인사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황연주 선수 인사

이랜드 스포츠박물관을 추진중인 이인석 대표의 축사와 박철우 선수, 황연주 선수의 인사가 이어졌다. 이인석 대표의 짧은 환영 인사와 박철우·황연주 선수가 대본없이 소감을 밝히면서 분위기가 한층 올라갔다.

박철우 선수는 2004년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 입단하며 프로배구를 시작했고, 현재 삼성화재 블루팡스 소속이다.. 2010년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하여 동메달을, 2014년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수상했다. 프로배구 V리그 통산 기준점수 5000점 득점은 2019년에 달성했다. 

황연주 선수는 2005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입단하며 프로배구를 시작했고, 현재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에서 활약 중이다. 처음 입단한 2005년 신인왕을, 2006년에는 프로배구 여자부 첫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2012년 연속 올스타전에 출전했고, 2018년 프로배구 V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통산 기준점수 5000점 득점 기록했다.

 

삼성화재 블루팡스 박철우 선수 소장품 친필 사인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황연주 선수 소장품 친필 사인

이어서 박철우·황연주 선수가 단상에 올려져 있는 각각의 소장품에 사인을 하였다. 이 유니폼과 운동화 등은 이랜드 문화재단이 준비중인 스포츠박물관에 영구 소장된다.

사인하는 선수들은 본인의 대기록이 다시 한번 이렇게 기념된다는 것이 얼마나 기쁠 것인지 경험치 못한 나로써는 헤어리기 어렵다.


 

박철우·황연주 선수 5000점 득점 소장품 증정식
박철우·황연주 선수 5000점 득점 소장품 증정식

소장품에 사인한 두 선수는 이인석 대표에게 직접 소장품을 전달하였다.

 

박철우·황연주 선수에게 이랜드의 선물 증정

이랜드 문화재단은 그 동안 후원해 온 예술가의 미술품을 각 선수에게 전달했다.

 

이랜드 문화재단의 박철우 선수 선물 증정 및 기념촬영
이랜드 문화재단의 황연주 선수 선물 증정 및 기념촬영
박철우·황연주 선수 핸드프린팅

이날 박철우 선수의 아이들이 꽃다발을 준비해서 두 선수에게 전달했다. 그 모습이 너무나 귀여워서 행사장에 웃음이 가득했다. 아이들의 꽃다발 증정이 이날 최고의 순간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프로배구 5000점 달성 박철우·황연주 선수 소장품 기증식
프로배구 5000점 달성 박철우 선수 가족 기념 촬영
박철우 선수 팬 사인 요청

행사가 모두 끝나고 나오려니 관계자로 보이는 분이 두 선수에게 사인을 요청한다. 

프로배우 최초로 5000점 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박철우 선수와 황연주 선수는 기록을 세웠다는 것 자체로도 기쁠 것이고, 그 순간을 박물관에 영구 보존하여 국민 모두에게 자신을 기억하게 할 수 있다는 것으로 더 큰 기쁨이 될 것이다.

5000점이라는 점수는 단기간에 달성할 수 있는게 아니다. 그동안 수없이 흘린 땀의 결과이고, 꾸준함과 성실함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 현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니 앞으로의 모습도 기대를 한다.

이날 기증한 물품은 이랜드가 준비중인 이랜드 스포츠 박물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개관할 이랜드 스포츠 박물관도 기대가 크다.


본 포스트는 '이랜드 프랜즈 1기' 활동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