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일상

빵지순례 명소 강원도 속초 '봉브레드' 마늘 바게트 맛 보다.

명섭이 2019. 2. 10. 18:34

강원도 속초 '봉브레드' 마늘바게트 · 연인의빵 다 맛있어.

얼마전 강원도 속초 가족 여행에서 '마늘바게트'로 유명한 봉브레드 빵집에 다녀왔다. 특별히 빵지순례를 다닐 정도는 아니지만 워낙 맛있다는 소문이 있어서 맛보고 싶었다.

이런 유명한 빵집의 방은 아침에 구워 나올 때 아니면 못 먹는다는 설이 있기 때문에 오픈 시간을 확인하고 새벽 즈음에 서둘러 나가야 한다.

 


<강원도 속초 봉레드 마늘바게트>

'봉브래드'는 아침 8시반에 문을 연다는 것을 인터넷으로 확인했다. 엄청 이른 새벽은 아니어서 다행이긴 했지만, 우리 가족이 어제 늦은 시간에 속초에 도착한터라 아침 8시반도 피곤을 가시기엔 조금 부족한 시간이었다.

큰 아이가 먼저 이 곳을 찾았고 이날도 먼저 일어나 피곤한 나를 재촉했다.

 

'봉브레드'는 우리 숙소인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에서 10분 남짓 거리로 멀지 않았다. 도착해보니 이미 많은 분들이 가게 안을 채우고 있었다.

가게 앞에 5대 정도를 주차를 할 수 있었고, 자라기 딱 하나 남아 있어서 겨우 주차를 했다. 봉브래드 앞에 주차가 어려워서 길가에 대놓은 차들도 여럿 보였다.


 

가게 안에 들어서니 여러종류의 빵들이 침을 꼴깍 넘어갈 정도의 향기를 뿜뿜하여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마늘바게트 만 알고 왔는데 다양하고 특이한 빵들이 많았다.

몇몇 선반은 비어 있었고, 이미 다 팔린 것인지 아니면 새로 나오는지는 모르겠다.

 

'봉브레드'의 시그니쳐 메뉴인 '마늘바케트'는 결제할 때 수량을 이야기하면 준다. 다른 빵들을 골라보다 수북히 쌓여있는 '연인의빵'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Best 2'라고 적혀있다. 바로 Get!

 

다른 한 쪽에는 '옥수수 스콘', '치즈 스콘', '크로와상 롤', '크림치즈 파이', '누네띄네', '애플 파이', '고구마 파이' 등 다양한 빵들이 내 코를 현혹시켰다.

 

그중 손바닥 보다 큼직한 '누네띠네'가 눈에 띄었다. 흔히 과자로 맛보던 것보다 훨씬 컷다. 너무 달 것 같아서 Pass~


 

아침을 대신할 만한 몇가지 빵을 골라서 줄을 섰다. 같이 간 아이와 함께 마늘바게트를 몇개 살까 끝까지 논의하다가 2개로 결정했다. 아직 먹어보지 않아서 맛이 어떨지 고민이 되기도 했다.

 

우리가 고른 빵은 마늘바게트, 연인의빵, 치아바타 프레첼, 연유 타르트 등이다. 하나같이 향이 좋고 맛도 좋아 보인다. 빵 맛 볼 생각에 서둘러 숙소로 돌아왔다.

 

먼저 연인의빵을 맛 보았다. 달콤한 것에 쌓여 있는 바삭거리는 빵 안에 크림과 쨈이 들어 있는 빵이었다.

 

양이 꽤 푸짐했고, 맛은 살짝 새콤하면서 달콤했다. 바삭한 빵과 부드러운 크림이 입 안에 감돌아서 먹는 내내 신선하다는 느낌이 가득했다.


 

봉브레드 마늘바케트를 맛 본다. 흥건한 마늘향의 소스에 담겨져 있는 듯한 바게트가 너무나 촉촉했다. 배가 부르지 않으면 끝도 없이 먹을 맛이다.

2개 중에 한개 만 가족끼리 아침에 먹고 남은 한개는 남겨와서 다음날 집에 와서 먹었는데, 별로 변한 것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아이가 맛있을 거 같다고 해서 구매한 '치아바타 프레첼'이다. 겉의 빵은 잘 구워져서 적당히 촉촉하니 맛이 좋았다. 무엇보다도 안에 있는 큼직면서 달콤한 크림치즈가 빵과 어우려져 너무 맛있었다.

 

꽃 모양으로 만들어진 '연유 타르트'다 개인적으로 타르트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이 또한 아이가 선택해서 함꼐 구매했다. 가운데 있는 레몬을 떼 내고 먹었고, 새콤 달콤한 맛이 이 또한 좋았다. 타르트 빵은 바삭해서 간식으로 좋을 식감이다.


 

'봉브레드'의 시그니쳐 메뉴인 '마늘바게트'와 '연인의빵', 그리고 몇가지 빵을 맛보았다. 역시나 명성 만큼이나 특별한 맛의 빵이었다. 다만 여러가지 빵을 먹다보니 입안에 단맛이 넘쳐 적당함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생각케 했다.

아마도 다시 강원도 속초 또는 강릉 등에 방문한다면 봉브레드는 생각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