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이어폰 ‘AF180’의 청아·안정적 원음 재생, 닥터드레 SOLO HD 비교
이어폰 ‘AF180’ 닥터드레 SOLO HD 비교하며 상세 보기
오디오플라이(AUDIOFLY) AF180 이어폰은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해외에서는 많이 알려진 프리미엄 급 이어폰이다. 오디오플라이 이어폰 라인업 중 최상급 모델로 가격도 일반인이 접근하기 쉽지 않은 40만원 후반대 제품이다. 밸런스트 아마츄어 유닛이 무려 4개가 장착되어 고음 및 중저음의 소리를 안정적이고 풍부하게 들려준다.
시중에 판매되는 BA 유닛이 들어있다고 하는 이어폰 대부분은 1개 내지 2개의 유닛이 장착된다. 그이상 개수가 추가되면 가격은 상당히 상승한다.
BA 유닛은 자체의 무게가 있어서 여러개 들어있는 경우 무게감이 느껴지지만 'AF180'은 그렇지 않고 편안하다. BA유닛을 사용할 경우 특유의 쎄한 소리를 최소화하여 보다 안정감 있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함께 제공되는 컴플라이 폼팁은 귀에 밀착하여 움직임이 많은 환경에서도 편안하게 이어폰을 이용할 수 있게 해 준다.
AF180 이어폰은 인이어 모니터링 이어폰으로, 공연장 등에서 가수들이 자신의 목소리와 악기 소리를 함께 들으며 노래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이어폰이다. 용도에 맞게 각 악기의 소리를 구분하여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소리가 정교하다.
박스를 열어보면 이어폰과 함께 고급스러운 손가방 형태의 파우치가 함께 들어 있다.
이어폰은 깊은 바다 느낌의 색상을 하고 있다. 특별한 느낌보다는 자주 접하지 못한 색상이어서 신선하게 다가온다. 기본 장착된 이어팁은 컴플라이 메모리얼 팁이다.
소가방 모양의 파우치를 열면 각종 도구와 3가지 종류의 이어팁이 보인다.
이어팁은 위와 같이 흔히 볼 수 있는 간단한 형태와 귓속에 깊이 밖히는 형태, 그리고 컴플라이 팁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신의 취향에 맞게 장착하여 사용하면 되겠다.
하우징은 바깥으로 보여지는 색상과 안쪽으 색상이 다르게 디자인되어 있다. 안쪽에는 왼쪽과 오른쪽을 구분하도록 글씨가 세겨져 있다. 이런 구분자가 없어도 귀에 꽂는 형태가 정해져 있어서 혼동스러울 일은 없겠다.
이어폰 줄의 길이는 일반적인 1.2m보다 긴 1.6m로 긴 편이다. 줄이 분리되는 곳까지의 줄은 아웃도어 의류에 사용되는 코듀라 소재로 만들어져 있어서 단선 등에 보다 안전하다.
엠넷 앱의 설정을 HD음질, 192Kbps 음질로 설정한 후 소리를 들어 보았다. 느낌은 상당히 청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소리가 정교하여 악기와 사람의 소리가 구분되어 들린다. 저음부는 강한 울림은 별로 없는 편이고 고음부는 날카로운 소리가 정제되어 맑게 들린다.
닥터드레 SOLO HD 헤드셋과 소리를 비교해 보았다. 비교 대상이 아니라고는 생각되지만 집에 있는 것 중 좋은 편에 속하는 녀석이 이 녀석 뿐이라.
비교하면서 소리를 들어보니 닥터드레 SOLO HD는 상당히 울림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베이스가 상당히 강하게 들리고 소리가 묵직했다. 그에 비해 AF180은 소리가 맑고 또렷했다. 장단점이 있지만 한참을 들어보니 AF180의 소리가 더 마음이 끌렸다. 단 저음의 울림을 원하는 분들은 고민이 될 것도 같다.
줄이 길어서 스마트폰에 이어폰을 연결한 후 귀에 꽂으면 치렁거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가방 등에 폰을 넣고 들을 경우 줄이 길어서 편리한 면도 있다.
오디오플라이의 최상급 모델 'AF180' 이어폰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프리미엄 제품에 걸맞는 청아하고 안정정인 사운드가 인상적이고 디자인이나 구성 제품 등 뭐하나 손색이 없는 제품이다. 같은 급은 아니지만 닥터드레 SOLO HD와 비교하면 저음부의 울림이 많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원음을 생각한다면 어떤 것이 좋은지는 알 수 있을 것이다.
모처럼 좋은 이어폰을 사용해보니 다시 소리에 대한 욕구가 꿈틀거린다. 'AF180'을 계속 사용하면 좋겠지만 얼마 사용하지 않고 내 곁을 떠나보내야 한다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이동하며 이용하는 모바일기기가 성장할수록 세컨 기기로 이런 프리미엄 급 이어폰 시장 또한 함께 성장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