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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지패드(G Pad) 8.3' 태블릿 후기, 선명하다·가볍다·편리하다. 본문

울랄라 스마트폰 리뷰

LG '지패드(G Pad) 8.3' 태블릿 후기, 선명하다·가볍다·편리하다.

명섭이 2013. 11. 18. 07:30

 

LG 지패드 8.3 태블릿 간담회, 처음 본 지패드에 대해 느낀 점

 

LG전자에서 안드로이드 4.2(젤리빈)을 탑재한 '지패드(G pad, 모델명 LG-V500)'를 출시했다. 8.3인치의 크기로 한손에 쥐어지는 최대 크기의 태블릿이다. 이 크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는 LG전자 관계자의 설명이다. 8인치 대 태블릿으로는 처음으로 초고화질 풀H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으며 1920x1200 해상도를 제공한다.

 

LG전자는 이전에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만들었다가 시장 적응이 쉽지 않았다고 판단했는지 국내 출시를 하지 않고 해외에서 만 잠시 판매하다가 중단한 바 있다. 그만큼 태블릿에 대해 조심스러웠던 LG전자였기에 이번 '지패드 8.3'의 공개는 다소 부담을 갖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다.

 

8인치대에서는 처음으로 적용한 1920×1200 IPS 디스플레이는 밝고 선명하고 또렷하다. 웹브라우징을 할 때 세로로 세워서 이용을 해도 사이트 내의 작은 글자 들이 선명하게 보인다. 경쟁 제품이라 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8.0'의 해상도는 1280x800 이며, 애플의 아이패드미니(7.9인치)의 해상도는 1024x768 이다.

 

LG전자의 관계자 말대로 한손에 들어오는 지패드의 크기는 나름 만족스러웠다. 338g 무게와 126.5mm 크기는 어느정도 손에 들고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봐도 크게 무리가 들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손에 들면 알루미늄 재질로 마감된 뒷면의 차가운 느낌이 손가락에 시원하게 전해진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G2의 디자인을 따른 것으로 보이며 특별하다기 보다는 안정적인 느낌을 주었다. 이 부분은 무엇인가를 기대하는 분들에게는 지패드가 선뜻 비용을 지불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소가 될 수도 있겠다. 손웨 쥐고 이것 저것 테스트를 하다보니 8.3인치라는 크기가 다소 낯설고 어중간하다고 생각했었는데 한손에 쥐어진다는 점에서 크게 불만이 생기지는 않았다.

 

지패드를 출시하면서 전용 케이스인 퀵패드를 함께 선보였다. 레드 계열과 화이트 계열을 선보였고, 배터리 일체형이기 때문에 커버를 뒤에 덧입히는 방식으로 부착을 하게 되어 있다.

 

퀵패드를 입힌 지패드의 모습에서 G2 스마트폰의 향기가 물씬 풍겼다. 앞서 말한대로 통일된 다지인의 라인업으 구축하는 것에서는 점수를 주지만 각기 다른 용도를 생각할 때 이것이 정답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럼에도 사용하면서 매끈하게 손에 잡히는 느낌은 매우 좋았다.

 

화이트 퀵패드를 입히고 화이트 색상의 거치대에 올려두니 간지가 난다. 이렇게 손에 들고 다니며 인터넷을 하거나 게임 등을 즐기면 주변의 시선을 꽤나 받을 듯 하다. G2를 닮았던 어쨋던 간에 예쁘다.

 

거치대는 지패드에 비해 작은 편이다. 거치했을 때 앞에서보면 거치대의 고정부가 태블릿과 연결되어 일체감을 준다.

 

웹브라우저로 내 블로그에 들어가봤다. 어플리케이션이 실행되고 터지에 반응하는 등의 사용감은 안정감있고 빨랐다. 퀄컴 스냅드래곤 600 1.7GHz CPU와 안드로이드 4.2.2 운영체제가 최고는 아니지만 8.3인치 태블릿을 구동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지패드 8.3'에서 제공하는 UI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Q페어(Q Pair)'다. 이 기능은 블루투스를 이용하여 스마트폰과 페어링을 하는 것으로, 스마트폰에 걸려오는 전화나 메시지를 태블릿PC 화면에서 보여주고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문자를 태블릿에서 입력할 수 있으니 좋고, 태블릿 이용 중 전화가 오면 바로 통화를 할 수 있어서 편리핟. 특히 WiFi가 지원되지 않는 환경에서도 테더링을 이용할 수 있어서 스마트폰이 블루투스 연결 가능 거리에 있으면 간편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Q페어'는 전용 앱을 설치하면 어느 스마트폰에서나 이용이 가능하다.

 

간담회 입구에 있는 전시장에도 여러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아직도 미련이 많은 '시네뷰 21:9 일체형 PC'가 눈길을 잡았다. 저 녀석을 하루 빨리 들여와야 하는데 답은 없고.... ㅋ

 

퀵패드를 접어서 뒷면의 고정 클립을 열고 끼우면 위와 같이 지패드를 세울 수 있다. 기울기 등의 조절을 되지 않지만 깔끔하고 세우는 과정의 조작은 간단한 편이다.

 

세웠을 때 상단에는 전원과 볼륨키가 위치해 있다. 

 

좌측에는 위에서부터, 적외선단자, 마이크로SD 슬롯(커버에 덮여있다), 이어폰 단자가 위치해 있다. 

 

우측에는 데이터전송 및 충전용 USB단자와 마이크가 위치해 있다.

 

뒷면의 백커버는 알루미늄 재질을 사용하여 고급스럽고 매끈한 느낌을 준다. 외신에서 극찬을 받았다는 부분 중 하나가 이 부분이다. 뒷면 하단에는 2개의 스테레오 스피커가 각각 끝에 위치하여 2개의 스피커를 양 옆에 놓은 듯한 효과를 주어 영화나 게임을 즐길 때 보다 나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뒷면 상단에 위치한 카메라는 500만 화소를 지원하며, 전면의 카메라는 130만 화소를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은 4600mAh을 내장하고 있다. 카메라와 배터리는 경쟁 제품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지패드에는 G2에서 호평을 받은 여러 UI가 적용되어 있다. 특히 편리한 것은 노크온(Knock-On) 기능이다. 전면을 두번 톡톡 두드리면 화면이 켜지는 노크온 기능은 전원 버튼을 찾아서 화면을 켜는 수고를 덜어주고 어떤 환경에서도 가볍게 화면을 열어 이용할 수 있게 해 준다.

'테스크 슬라이더'도 화면이 커서 이용이 편리하다. '테스크 슬라이더'는 MS윈도우에서 여러개의 창을 실행하다가 '윈도우키+탭'을 누르면 나타나는 프로그램 화면 전환과 같은 기능이다. 어플리케이션 실행 중 손가락 3개로 좌측으로 밀면 프로그램이 숨어지고 다시 손가락 3개로 오른쪽으로 밀면 숨은 프로그램들이 빼꼼히 나타나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악세사리 설정 화면도 한번쯤 봐야 할 부분이다. 퀵패드라 불리는 퀵커버에 대한 설정과 OTG 타입의 USB를 연결했을 때 조작, 이어폰, 거치대 등을 연결했을 때의 설정도 가능하다.

 

이 날 간담회는 상암 CGV에서 열렸고 간담회 후에는 골드클래스에서 그래비티 영화를 보았다. 지패드와 그래비티가 묘하게 연상 작용을 일으켜서 주인공들이 우주 공간에서 손으로 컨트롤하던 패널이 지패드 였었나? 하는 착각이..^^;;

 

모든 행사가 끝난 후에는 함께 했던 블로그 들과 함께 뒷풀이타임~! 역시나 할 말이 많은 블로거들은 지패드와 최근 출시하고 있는 여러 모바일 기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밤을 지새웠다. 참 말 많어~

 

LG전자가 모바일 분야의 라인업 확장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지패드 8.3'에 대해 정리하자면 선명하고 또렷한 화면과 매끈하고 슬림하게 빠진 디자인, 큐페어 등을 통한 활용성, 그리고 안정감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스마트폰이 있는데 태블릿이 왜 필요하지? 라고 생각했던 분들은 한번쯤은 보고 판단할 필요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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