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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GX1에 14-140mm 렌즈를 달다. LUMIX G Vario HD 14-140mm F4-5.8 ASPH MEGA O.I.S 본문

스마트 카메라 리뷰

파나소닉 GX1에 14-140mm 렌즈를 달다. LUMIX G Vario HD 14-140mm F4-5.8 ASPH MEGA O.I.S

명섭이 2013. 3. 26. 14:37

LUMIX G Vario HD 14-140mm F4-5.8 ASPH MEGA O.I.S 렌즈 사용기

카메라를 자주 사용하다보면 욕심이 끝이 없다. 수년 전 액정이 회전되는 똑딱이 카메라 '캐논 파워샷 A620'을 구매했을 때 만 해도 이 만한 카메라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단렌즈, 줌렌즈, 표준렌즈가 모두 있어도 만족하지 못하고 더 나은 제품을 찾고 있다.

어쩌면 지금 사용하고 있는 파나소닉 루믹스 Gx1도 얼마지 않아 다른 카메라로 바뀌어 있을지도 모른다.

 

처음 미러리스 카메리인 파나소닉 루믹스 GX1을 구매할 때 만 해도 작고 편리해서 당분간은 더이상 구매할 것이 없겠다 생각했는데 웬걸~ 한달도 채 지나지 않아 'LUMIX G 20mm F1.7 ASPH' 렌즈를 구매하고 말았다. 누군가 내 귀에 '더 밝은 렌즈가 필요해 보여~' 라는 말 한마디 때문이었다. F1.7 렌즈는 그 말에 만족을 주었다. 물론 호주머니는 비어가고 있었지만.

 

어느 정도 만족허며 GX1을 이용하였지만 자주 행사에 가다보니 조금 먼 거리의 피사체를 촬영할 수 없었고 어느샌가 적당한 줌이 되는 렌즈를 찾아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좋아 보이는 녀석은 가격에 좌절.

 

그러던 중 파나소닉 루믹스에서 출시하는 14-140mm 렌즈를 알게 되었다. 정가는 1백원 가까이 되는 제품인데 어찌된 것이 50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올라온 것이 있어서 주문을 하고 말았다. 이때 함께 고민한 다른 렌즈가 있었지만 근접 촬영 거리가 차이가 나서 이 녀석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LUMIX G Vario HD 14-140mm는 줌 기능이 있으면서도 근접 촬영 거리가 매우 짧다. 체감으로는 3~40cm 가량 되는 것 같고 표준렌즈와 비교해서 많이 차이가 나지 않는다. 즉, 이 렌즈 하나 만 있으면 접사를 제외한 웬만한 거릐의 촬영은 다 할 수 있다.

 

이걸 굳이 단점이라고 말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무게가 460g로 500g 가까이 나가다보니 GX1의 장점인 휴대성은 좀 떨어진다. 표준렌즈를 장착하면 한손으로 얼마든지 들고 다닐 수 있지만 14-140mm 렌즈를 장착하면 한손으로 오래 촬영하기는 버겁다.

 

내가 구매한 렌즈는 일본에서 만든 정품이고 모델명은 'H-VS014140'이다. 이상하게도 모델명으로 검색하니 잘 나오지 않는다.

 

요즘은 이 렌즈로 여기저기를 촬영하고 있다. 엄청난 줌을 기대하지 않고 생활 속에서 필요한 정도를 당겨서 찍을 경우 이만한 렌즈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 렌즈를 사용하면서 GX1에 묶어 두었던 목 줄을 제거했다. 줄이 거추장스럽고 들고 다니기에 불편해서 핸드 스트랩을 장만하려고 한다.(얻을 곳은 없을까...)

 

대부분은 사진은 휴대가 간편한 14-41 렌즈로 촬영을 한다. 그러다가 접사가 필요한 경우나 작은 물건을 예쁘게 찍고 싶을 때는 20렌즈, 그리고 아이들이 뛰노는 장면이나 행사장 등에서는 14-140 렌즈로 촬영을 한다. 이렇게 사용을 하니 뭔가 꽉찬 느낌이 든다.

참 사람 마음이란게 간사하지, 이렇게 차려놓고 촬영하다보니 이제는 플프레임 바디에 대한 욕심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 쩐도 없고 그것을 활용할 만한 능력도 되진 않지만 자꾸 머릿 속에 '플프레임~~' 하고 떠오르는 것을 보면 멀지 않은 시기에 그것이 내 눈 앞에 있을 것 만 같다. 불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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