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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일상

부천 중동 ‘카페 엘레판테’, 청년의 꿈이 익어 간다.

명섭이 2013. 2. 3. 17:00

 

 

부천 중동에 위치한 카페 ‘엘레판테’에 다녀왔다. ‘카페 엘레판테’는 술집 들이 와글거리는 번화가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곳에 위치 조그마한 카페다. 요즘 흔하게 볼 수 있는 카페베네나 스타벅스와 같은 체인점이 아닌 개인이 하나씩 만들고 다듬어가는 카페여서 느낌이 사뭇 달랐다.

 

방문한 때가 연말이어서 크림 위에 크리스마스와 같은 분위기의 장식을 얹어 주었다.

 

카페 안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제조를 위한 물품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아무렇게나 세워놓은 'CAFE elefante'라는 가게 이름이 눈에 띈다.

 

주인장은 아톰비트라는 닉네임으로 '감성바이러스 팩토리'라는 유명한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이기도 하다. 카페 운영하는 것도 쉽지 않을텐데 블로그까지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을 보면 무척이나 부지런한 성격인 듯 하다.

 

나와 아내는 라떼를 주문했고, 잠시 뚝딱 뚝딱 하더니 예쁜 라떼를 내온다. 자기 브랜드의 카페를 가져보고 싶어서 회사를 다니면서 어렵게 배운 기술 들이라고 한다.

 

소복하게 크림이 얹어진 초코라떼, 아이들은 함께 내 준 과자에 크림을 찍어 먹으니 더 맛있단다.

 

아이들이 촐촐하다고해서 와플도 주문을 했다. 아이들은 크림을 쓱쓱 발라서 바나나와 함께 먹으니 달콤하고 시원해서 맛있다고 한다.

 

한쪽 벽에는 주인장이 직접 찍은 사진들이 있다. 실력이 보통이 아니다.

 

직접 만든 초코릿이라며 내어 주었다. 맛이 좋았는데 이미 배가 불러서.. 옆의 고슴도치 인형은 손님이 선물로 주었다고 한다. 예뻐서 이렇게 장식으로 함께 놓아둔다고 한다.

 

아내가 원두커피를 좋아해서 몇봉지를 구매했다. 향이 좋고 너무 진하지 않아서 가볍게 먹기에 좋다.

 

시골에 사시는 주인장의 이모님이 직접 만든 모과차를 함께 판매하고 있었다. 시식을 하니 사지 않을 수가 없어서 몇개를 사서 지인들에게 나눠주었다.

 

아담하고 소박하지만 모든 곳에 주인의 손길이 묻어 있는 이런 카페는 참 오랫만인 것 같다. 체인점의 카페와는 많이 다른 정감이 있고 왠지 훈훈했다. 주인장의 꿈처럼 '카페 엘레판테'가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 사람들의 마음에 남을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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