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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LTE2’, 한달 사용 후 장점과 단점을 말한다. 본문

울랄라 스마트폰 리뷰

‘옵티머스 LTE2’, 한달 사용 후 장점과 단점을 말한다.

명섭이 2012. 7. 2. 12:40


LG전자 옵티머스LTE2를 사용해 온지 한달 가량이 되어 간다. 대체적으로 별 문제없이 사용하고 있고 LG에서 말하는 2GB 램과 뛰어난 카메라 성능은 어떤 폰과 비교해도 망설임없이 추천할 만 하고, 시원한 디스플레이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어떤 제품이든 그렇겠지만 모든 면에서 좋은 것 만은 아니다.


빠르고 성능 좋은 카메라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빠르고 성능 좋은 카메라다. 이미 다른 제품에는 적용되어 있기도 한 (제로셔터렉, Zero Shutter Lag)은 촬영을 했는지도 모를 정도로 셔터 스피트가 빠르다. 

<식물원 유리하우스 안에서의 촬영, 리사이즈한 원본>

타임머신 촬영 기능은 놓칠 수 있는 순간을 촬영 전에 미리 촬영해두어서 경우에 따라서는 무척 편리한 기능이다. 하지만 한달여 폰을 사용하는 동안 그리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아니었다.

<흐린날 창 밖 풍경, 리사이즈한 원본>

<위 장면을 최대 줌으로 촬영, 리사이즈한 원본>

음성촬영 기능도 셀카를 찍거나 누군가와 함께 사진을 찍을 때 멀리 떨어져서 '김치~'하면 촬영이 되어 편리하다. 이것은 가끔 필요할 때가 있어서 꽤나 유용하다. 베가레이서2가 상당한 장점으로 광고하는 것이 바로 이 기능이기도 하다.

여기에 'HDR 촬영'은 기존 스마트폰 카메라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위 실제 촬영한 사진들에서 보듯이 화질이 그다지 뛰어나지는 않다. 빠르고 가볍게 촬영하기는 좋지만 실제 카메라에 견주기에는 많이 모자란 것이다. 옵티머스LTE2 뿐 만 아니라 많은 스마트폰들의 촬영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 이제 사진의 화질에 더 큰 고민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2GB의 램, 흠잡을 것이 별로 없다.


옵티머스LTE2를 선보이면서 가장 힘 준 부분이 2GB 램이 아닐까 생각한다. 여지껏 1GB 램 정도 만 되어도 사용하는 데에 별 문제가 없다는 생각을 했고, 사용에 조금 만 주의한다면 대부분 해결되었다. 이제 옵티머스LTE2를 사용하다보니 그 조금의 주의도 할 필요가 없어졌다.

옵티머스LTE2와 경쟁 관계에 있는 대부분의  폰들은 5~6 정도의 어플을 동시에 실행하면 램이 거의 바닦이 나서 버벅거리거나 어플이 비정상 종료되는 경우가 있다. 옵티머스LTE2는 한달여 사용하면서 램이 모자라서 문제가 된 적은 없었다.

이처럼 램은 어플이 실행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고 그 용량이 넉넉하다면 두말할 필요없이 좋은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장점 때문인지 옵티머스LTE2는 기본 어플의 램 사용량이 타 제품보다 높다. 그래도 남은 양이 1GB가까이 되어 문제는 없지만 좀 더 최적화에 신경을 써야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2150mAh의 배터리, 조금은 나아진 배터리 성능


LTE 폰을 말하면서 배터리 효유을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만큼 LTE 통신을 지원하는 폰들은 배터리 소모가 심했고 그것을 해결하자고 하는 노력이 옵티머스LTE2에 깃들어 있다.

외형적으로 보면 기존의 2개의 칩이 담당하던 프로세스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퀄컴의 스냅드래곤 4세대 MSM8960 칩을 사용하여 배터리 효율을 높이고, 용량도 동급에서는 가장 큰 2,150mAh 용량의 배터리를 사용하였다.

이렇게해서 이전의 옵티머스LTE 보다는 꽤 배터리 효율을 높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막상 사용해보면 대단할 만큼의 성능 개선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간혹 열이 심해지는 현상도 해결해야 할 숙제이다. 이런 부분을 LG전자가 알고 있기에 곧 개선이 되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해보고 있다.


같은 듯 편리한 UI의 변화


LG전자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왜 항상 안드로이드 기본UI를 사용하는지 불만이 많았다. 개성도 없고 편리함도 없어 보여서이다. 옵티머스LTE2에도 그런 정신(?)이 반영되어 기본에서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 UI가 제공되는 듯 했다.

조금 사용하다보니 튀지는 않지만 별다를 것 없었던 UI가 무척 편리하다는 것을 알았다. 잠금해제기능이 그렇고 알림창 설정이 그렇고, 아이콘 테마 설정 기능이 그렇다. 또한, 이번에 옵티머스뷰에 최초로 선보였단 퀵메모 또한 LG 스마트폰 만의 독특함이 묻어나는 기능이다.

이런 부분이 그동안 LG전자가 스마트폰에서 밀리던 것을 만회하기 위해 준비해 온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전에는 GO Ex 등의 홈런처를 사용해왔는데 옵티머스LTE2에는 그런 어플을 설치하지 않았다. 준비하고 있는 것을 아직 다 선보이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잘 만 준비한다면 누구나 인정하는 LG 만의 독특한 UI가 강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깔끔한 마무리, 강한 직사각형의 디자인


프라다폰 3.0 부터인가 LG전자는 직사각형과 군더더기없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강한 면을 강조해왔다. 옵티머스LTE2 또한 이러한 면을 계승하였고 별로 말할 것이 없을 정도로 마감이 좋다.

깔끔한 마무리의 폰이긴 하지만 층이 져있는 배터리 커버와 다른 조각으로 두른 옆면은 그럴 필요가 있었을까하는 생각을 한다. 가급적이면 하나의 조각으로 통일해야 유격도 즐일 수 있고 통일감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제품마다 미니USB 충전 단자가 위에 있는 것도 있고 아래에 있는 것도 있어서 LG 스마트폰을 계속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불편을 줄 수 있다.

디자인 면에서는 이전에 출시한 옵티머스뷰에 더 큰 점수를 주고 싶다. 하나로 통일된 외형이 무척이나 강한 모습을 주기 때문이다. 디자인은 개인마다 선호하는 것이 달라서 이견이 있을 수 있고 나 또한 그런 면에서 말한 것이니 직접 보고 판단하시길.


소프트웨어 적으로나 하드웨어 적으로 옵티머스LTE2는 크게 지적할 만한 것이 없고 여러면에서 이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좋아진 스마트폰이라 말할 수 있다. 또한, 이전에 지적받아온 LG전자의 단점들을 대부분 극복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글 중간 중간에 지적한 것 처럼 100점을 줄 수 있는 폰은 아니다. 하지만, 현재 다른 어떤 폰과 비교하여도 손색이 없을 것이란 생각은 한다.

지금 스마트폰을 구입해야 한다면 꼭 옵티머스LTE2도 경험해보고 최종 판단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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