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은 스마트폰 이전부터 핸드폰 프로세서(CPU) 시장을 선도하여왔고, 최근 출시되는 많은 모바일기기에 스냅드래곤이라는 이름으로 퀄컴의 프로세서가 장착되고 있다. 며칠전 퀄컴 소셜미디어데이에 초대되어 퀄컴의 이야기 뿐 만 아니라 퀄컴이 이끌고 있는 4G LTE 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코엑스에서 열린 퀄컴 소셜미디어데이는 블로거와 커뮤니티의 운영자, 소셜유저 등 모바일 및 IT에 관련이 있는 많은 분들이 초대가 되었다. (컥군의 퀄컴 스냅드래곤 테러~)
■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의 새 이름 S1,S2,S3,S4,...
이번 행사에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퀄컴 프로세서의 새로운 네이밍이었다. 바로 'System' + '세대(숫자)'를 사용하여 S1·S2·S3·S4 라고 부르기로 한 것이다. 이전에 1세대, 2세대 라고 부르던 것은 통신 시장의 변화를 말하는 것이지 프로세서의 의미로는 적합치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위 그림과 같이 각 레벨의 이름에 프로세서의 기능을 부여하여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이용하는 경우, S? 를 사용한 것이라고 하면 바로 어떤 성능의 프로세서인지 알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퀄컴은 로드맵에 따라 올해 말에 Next Gen 으로 표현되는 S4 칩이 시장에 출시된다. S4 칩은 현재 가장 많이 이용하는 3G 기능과 4G LTE 기능이 동시에 탑재되어 하나의 칩으로 모두를 이용할 수 있는 통신 환경이 만들어져서 진정한 첫번째 LTE 칩이라 할 수 있겠다. 프로세서가 하나 만 들어가므로 지금과 같이 통신칩과 LTE 칩이 별도로 들어가서 베터리 소모를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해당 칩이 스마트폰에 들어가서 판매되는 시점은 내년초가 될 것이라 한다.
퀄컴은 위에 있는 모든 기능, CPU/GPU/GPS/Multimedia/Power Management/Memory/DSP/Modem 등의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현재 유일한 기업이다. 그래서, 모뎀 기술 만 있는 기업이나 CPU/GPU 기술 만을 보유한 회사가 만드는 모바일 프로세서에 비해 더욱 효율적인 성능의 프로세서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퀄컴의 프로세서는 핸드폰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의 스마트폰이 있기 아주 오래전부터 대부분의 핸드폰에는 퀄컴의 프로세서를 통신칩으로 사용해 왔다. 그래서 어떤 모바일기기나 어떤 운영체제에도 퀄컴의 칩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런 퀄컴의 칩은 이미 125종의 스마트폰 및 수십 종의 태블릿에 탑재되어 두뇌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개발을 위한 테스트 기기나 출시를 기다리는 훨씬 많은 기기에서 퀄컴의 칩을 이용하고 있다.
올해 말에 출시되고 내년초 기기에 장착되어 사용자에게 선보일 차세대 칩은 S4 이다. 3G와 4G LTE를 통합한 최초의 칩으로써 3G와 LTE 가 공존하는 시대를 이끌 칩으로써 한동안 많은 기기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이 기종 간의 새롭고 빠른 공유 방식, 올조인(AllJoyn)
퀄컴 소셜미디어데이에서는 자사의 프로세서 뿐 만 아니라 올조인(AllJoyn)이라는 공유 플랫폼도 함께 소개했다. 어플리케이션 레벨에서 이기종 간의 통신을 지원하며, 개발자를 위한 대부분의 모듈을 제공하는 개발 플랫폼으로 이해하면 된다.
올조인(AllJoyn)은 서버가 필요없는 P2P 방식을 취하고 있어서 가까운 거리에서 빠른 통신이나 공유에 아주 좋은 플랫폼이 될 것이다. 게임을 하거나 채팅 등을 하기에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올조인은 개발자를 위하여 디바이스나 보안, 통신 등 대부분의 모듈을 제공하므로 간편하게 이 기종간의 통신 프로그램을 개발하기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겠다.
현재 올조인 안드로이드 2.1 이상, 윈도우7, 윈도우XP, 리눅스 시스템을지원하며, 추후 윈도우폰과 애플의 iOS를 지원할 예정이다.
본 행사에서 직접 올조인을 이용하여 개발한 주크박스 앱을 소개하였다. 각각의 스마트폰에서 다른 스마트폰의 앱을 컨트롤하는 모습을 보면서 재미있기도 하면서 조금은 두렵다는 생각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