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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미술대회 입상. 소질이 있는 걸까? 전국 학생미술 대제전 우수작품 전시회 - 서울 메트로 미술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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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미술대회 입상. 소질이 있는 걸까? 전국 학생미술 대제전 우수작품 전시회 - 서울 메트로 미술관

명섭이 2011. 9. 28. 08:11

작은 아이가 전국 학생미술 대제전에서 동상으로 입상을 하였다. 미술 학원이 재미있다며 다닌지 2년만의 쾌거(?)다.^^ 미술학원 다니면 의례 무슨 무슨 대회에 참석시켜서 의미없는 상장을 가져오곤 한다. 큰아이도 그랬었고... 그런데 이번 입상은 조금 달랐다. 입상 작품의 전시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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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참가한 전국 학생미술 대제전은 대한예술진흥회라는 곳에서 주최한 행사이고 이번이 50회라고 한다. 예술 분야에는 문외한이라서 어떤 의미가 있는 곳인지 잘 모른다. 우수작품 전시회는 경복궁역 내에 위치한 '메트로 미술관'에서 열렸다. 이전에도 이 곳을 지나치면서 무엇인가 하는 것을 본 적이 있지만 무심했다. 이렇게 아이 작품이 전시되어 찾게 될 줄이아.

전시장 안으로 들어서니 독특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공간과 입상한 작품들이 좌우로 전시되어 있다. 서울 메트로 미술관은 지하철의 이동 경로를 활용하여 전시장을 만든 듯 하다. 접근성이 좋고 비어있는 공간의 재활용, 그리고 손쉬운 문화 공간이라는 측면에서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한다.

잠시 둘러보다 아이의 작품을 발견했다. 수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지만 금방 찾았다.

전시되어 있던 아이의 작품이다. 미술에 아는 것이 적어서 잘 그린건지 어떤지 모르겠다. 아무튼 입상을 했고 그것을 관람하러 왔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아이는 연신 방긋거리며 좋단다.^^

큰 아이는 샘이 나는 지 무심한 얼굴이다. 전시되어 있는 다른 작품들을 구경하며 잘 그렸다고 칭찬하지만 동생의 작품에는 그저 그런 반응이다.

전시장의 가운데에는 이런 의자가 쭈~욱 설치되어 있다. 그 외에 다른 장식이나 설치물은 없다.

아이와 아내는 뚫어져라 아이의 작품을 바라보고 있다. 나와 마찬가지로 신기한 모양이다.

손녀의 작품을 보기 위해 나들이에 나선 할머니와 가족이 보인다. 이 날은 이렇게 가족끼리 아이의 작품을 관람하려 나들이 나온 가족이 많았다 뿐 만 아니라 지하철을 지나치다 들른 것으로 보이는 분들도 여럿 보였다.


지난 여름 비가 많이 오던 날 찾은 메트로 미술관.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 위치한 그곳에는 언제나 미술품이 전시되어 있어서 편안한 마음으로 눈은 편안히 할 수 있다. 오늘 어떤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지 모르겠으나 여유를 가지고 들러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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