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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빙(Bing)이 구글을 못이기는 1가지 이유

명섭이 2009. 5. 31. 02:15

얼마전부터인가 구글의 검색결과 화면에 이상한 것이 생겼다.

구글 검색결과 화면

 

[▲]는 순위 올리기라고 표시되고, [×]는 삭제라 표시된다.

구글은 검색 결과의 우선순위를 정할 때 구글만의 고유 기술인 "랭킹"이라는 것을 사용한다고 한다.
랭킹을 정하는 방식은 공개되어 있지 않고 여러가지 추측이 있다.


그럼 검색 결과 옆에 표시되는 화살표와 삭제를 왜 만들었을까?
사용자의 의지를 반영하겠다는 것, 다시 말하면 사용자 경험을 반영하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고유한 기술로 우선 순위를 결정하는 것과 사용자 경험을 추가해서 우선 순위를 결정하는 것은 무슨 차이가 있을까?
아직까지는 최첨단의 인공지능도 할 수 없다는 사람들의 습성 및 이슈 등의 트랜드에 따른 우선 순위가 매겨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구글 뿐이 아니고 오픈을 앞두고 있는 MS의 빙(Bing), 야후의 새로운 검색서비스 등 대부분의 새 서비스들이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본다.

 

새롭게 오픈하려는  검색 서비스들은 아래의 3가지를 핵심 요소로 해서 서비스를 준비하는 것 같다.

1.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검색 결과의 우선 순위
2. 한번의 검색 결과에 대해 다양하게 분석한 결과를 한 화면에 표시
3. 텍스트 위주의 결과 만이 아닌 다양한 멀티미디어 요소를 이용하여 표시하기 등..

 

 

오늘 빙(Bing) 홈페이지에 가보니 소개용 동영상(http://www.decisionengine.com/Default.html)을 볼 수 있었다.
아직 오픈 전이라 확실한 것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느껴지는 것이...

"MS가 기존의 습관을 버리지 못하는 구나" 라는 생각이다.

 

MS의 빙(Bing) 동영상 화면

[MS의 빙(Bing) 동영상 화면]


MS는 습관처럼 모든 정보를 아래와 같이 체계화하여 표시하려 한다.

뭔가를 보여주고 -> 더 보고 싶으면 [상세보기]를 클릭하고 -> 만족하지 못하면 '더보기' 또는 '질문다시하기'...


이런 방식이 나쁘지는 않다. 컴퓨터에게 사용하라고 한다면...

하지만, 사람은 그렇지 못하다.

 

한 예로 이동통신회사 고객센터를 보자.
24시간 끊임없이 상담전화가 온다.
엄청난 돈을 들여서 ARS시스템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서도 새롭고 다양하한 정보를 상세하게 제공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전화를 한다.

 

다분히 사용자가 많아서일까?

이는 담당자와 직접 얘기를 하면, 내가 약간 다르게 질문을 하더라도 정확한 답을 얻을 수 있고, 다른 궁금한 것도 물어 볼 수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정확하지 못하고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번 새로 나오는 MS의 빙(Bing)은 기존의 것 보다는 상당히 진화되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기존 MS의 습관이 보인다. (동영상을 보고 난 느낌)
실제 서비스가 오픈되고 사용해 보면 어떨지는 모르겠다.
동영상을 보고 내가 느끼듯이, 만약 MS가 기존과 같이 정보를 다룬다면 100% 실패할 것이다.

 

그렇게되면 미련한 듯 보이는 서민적인 검색 결과(?)를 자랑하는 구글이 웹검색대전에서 다시 승리할 것이고, MS는 야후를 인수하기 위해 열을 올린다는 기사를 또 다시 보게 되겠지~

 

 

야후는 MS의 빙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야후도 6월쯤인가 새로운 검색서비스를 오픈한다고 했으니 기대해 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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