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옵티머스2x의 후속 모델인 옵티머스블랙과 옵티머스빅을 동시에 출시했다. 옵티머스블랙은 가벼움과 가장 밝은 화면을 장점으로 꼽으며 KT를 통해 출시하고, 옵티머스빅은 역시 밝고 큰 화면을 강점으로 LGU+를 통해 출시한다.
■ 옵티머스빅. 4.3인치의 크고 밝은 화면
옵티머스빅은 4.3인치의 대 화면과 노바 디스플레이의 밝은 화면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화이트의 테두리 색상과 라운드 처리된 외형은 케쥬얼하다는 느낌을 받게 한다. TI OMAP 3630 1GHz CPU, 안드로이드 2.2(프로요)를 OS로 사용하며, 512MB RAM, 16GB의 대용량 메모리를 내장하고 있으며 최대 32GB까지의 외장 메모리를 지원한다. OS는 안드로이드 2.3(진저브래드)으로 업그레이드해 준다고 한다. 갤럭시S2가 인기몰이인 와중에 옵티머스빅도 상당한 판매량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mk뉴스 참조)
옵티머스빅의 상단에는 HDMI 출력단자가 위치해 있다. 720p HD영상의 출력이 가능하다.
좌측에는 볼륨 버튼이 있다. 옵티머스2x는 상/하 볼륨 버큰이 분리되어 있는데 옵티머스빅은 하나의 버튼으로 처리되어 있다.
하단에는 충전이나 데이터 전송을 위한 미니USB 단자가 있다.
뒷면에 LED플래시와 함께 500만화소 카메라가 보이고, 좌측 하단에 스피커가 위치해 있다.
■ 옵티머스블랙. 갤럭시S2보다 더 밝은 화면과 가벼움
옵티머스블랙은 가벼움을 자랑하듯 깃털과 함께 장식이 되어 있었다. 112g의 옵티머스블랙은 실제로 들아보면 목업이 아닐까 할 정도로 가볍다. 화면도 4인치로 4.3인치가 크다고 느껴지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한 블로거가 갤럭시S2를 꺼내서 옵티머스블랙과 비교를 하고 있었다. 옵티머스블랙이 자랑하는 밝은 화면을 비교하기 위해 두 폰 모두 최대 밝기로 놓고 보니 700nit를 자랑하는 옵티머스블랙이 훨씬 더 밝았고, 색온도도 더 좋아 보였다.
■ 옵티머스빅&블랙 블로거데이 이모저모
참석한 블로거들은 한참을 폰에 대해 이야기하고 사진을 찍었다. 식사를 하러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테이블 위를 보니 카메라 전시장을 방불케할 만한 다양한 고가의 카메라가 즐비했다.
이 날은 특별히 실제 옵티머스블랙과 옵티머스빅을 개발한 팀원들이 자리를 함께 했으며, 블로거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질문한 사람을 테러하듯 열심히 답변을 해 주었다.
이날 행사는 신사동 가로수길에 있는 재지마스라는 곳에서 열렸다. 분위기가 부드럽고 좋아서, 흔히 행사를 하는 컨퍼런스룸 같은 곳보다 편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직 옵티머스3D가 출시되지 않았지만, 삼성의 갤럭시S2, 모토로라의 아트릭스, 소니에릭슨의 아크, 그리고 LG의 옵티머스빅과 블랙이 모두 출시되어 또 한번의 진검 승부가 시작되고 있다. LG는 곧 옵티머스빅과 블랙의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친다고 한다. 아마도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들을 강점으로 사용자에게 다가가려 할 것이다. 옵티머스빅과 블랙은 삼성의 갤럭시S2보다 하드웨어에서 좀 밀린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며,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사용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지다. 부디 선전하여 기대하는 이상의 성과를 내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