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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츠의 꿈

트위터가 몰락해가는 이유를 직접 느끼고 난 찝찝함. 팔로워 수 늘려야 할까? 본문

페이스북과 소셜웹

트위터가 몰락해가는 이유를 직접 느끼고 난 찝찝함. 팔로워 수 늘려야 할까?

명섭이 2011.05.02 05:10
'소셜 서비스' 하면 대부분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말할 것이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외국에서 상당한 인기있는 스탬블어폰, 포스퀘어, 링크드인 등등을 생각하면 아직도 소셜 서비스는 성장 중이다. 국내에 네이버의 미투데이와 다음의 요즘이 있긴 하지만 외국 서비스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트위터의 사용량 감소세.. 몰락하는 것인가?


세계적으로 히트를 치고 있는 소셜 서비스는 제각각 특징을 가지고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유독 성장을 멈춘 소셜서비스가 있으니 바로 '트위터'다. '140자의 마술', '버락 오바마'가 사용하는 트위터가 어찌하여 이런 처지에 이르렀을까?

- 2011년 1월 10일 2,573,389명의 UV 기록, 2010년 10월 대비 20% 감소
- 2010년 마지막 주 24,956,000회의 페이지뷰 기록, 3개월 전 44,755,000회에 비해 절반 감소
- 시간 점유율 역시 같은 기가 17.04%에서 10.57%로 6.47%포인트 하락
위의 내용은 국내의 트위터 이용 현황이다.(참고 : 페이스북 대세 속 트위터 거품 빠진다) 특히 국내에서 더욱 심하게 몰락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트위터는 국내에서 순수한 소셜 서비스로 자리잡기 전에 마케팅을 위한 소셜 서비스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한명에게 어떤 얘기를 하면 그 사람의 팔로우가 그 얘기를 듣고 다시 그 사람에 의해 전파가되는 이런 구조는 팔로우가 많은 사람들에게는 실로 엄청난 위력을 가지게 된다. 그런 힘을 마케팅에 사용하기 위해 팔로워를 늘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트위터 팔로워 수를 조금 늘리려 한 것 뿐인데..


나는 블로그 우측 상단에 트위터를 표시하고 있다. 티스토리에서 제공하는 "내 설정"에 채울 것이 별로 없어서 넣은 것인데 어느날 팔로우수를 보니 좀 민망한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트위터를 자주 하지 않는다해도 80명 정도의 팔로워 수는 좀 그랬다. 그래서 100명이라도 채워놓자 하는 생각에 우선 지인들을 팔로우하고 지인의 친구들을 약 30명 정도 팔로우 했다. 좋지 않은 방법이지만 이렇게 팔로우를 하면 그 중 일부는 나를 팔로우을 해 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분명 30명 정도 팔로우했을 뿐인데 매일 20~50명의 팔로워가 늘어가고 있다. 100명 정도의 팔로워를 만드려고 했던 것이 지금 249명이고, 4일만에 170명 정도가 늘어났다.

갑자기 팔로워가 늘면서 그를 알리는 메일이 많이 와서 트위터 메일을 따로 분류하기 시작했다. 나는 팔로우를 별로 하지 않았지만 내가 팔로우한 분들을 통해 내 존재가 다른 유저에게 보이는 계기가 된 것이다.

최근 팔로우 해 주시는 분들을 살펴보니 대부분이 팔로잉 및 팔로워 수가 엄청나게 많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그런 분들이 왜 하찮은 나를 팔로잉 했을까? 아마도 내가 그들의 팔로워가 되기를 원하는 것이게찌. 그렇게 그들은 경쟁하듯 팔로잉 해가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팔로우 해 주신 분들의 소개를 보면 소셜 마케팅이나 재테크에 전문가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다. 많은 분들이 팔로워 수를 늘려서 사업에 도움을 얻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이런 분들에게 뭐라 하고 싶지는 않다.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내 트위터의 모양새를 갖출 수 있게 도와준 분들이니까 말이다.


트위터에게 돌파구가 있을까?


트위터를 보면 답답한 생각이 든다. 지인들과 이야기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누군가에게 말하며 공감대를 형성해가는 그런 순수한 공간이 아닌, 마케팅과 영업의 목적으로 변질되 가는 트위터! 좀 더 변질된다면 누가 여기서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과연 이렇게 많은 팔로우를 자랑하는 분들은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일까?

얼마전 트위터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동안의 투자 금액을 생각한다면 아직도 한참 멀었다. 트위터는 아직까지 주목을 받고 있고, 이슈가 만들어지고 있으니 갑자기 사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외수님이나 강풀님 등은 여전히 재미있고 번뜩이는 트윗을 날리고 계시니 말이다. 하지만, 트위터의 대안은 많이 생겨나고 있고, 사용자의 순수성이 상당히 훼손된 지금, 트위터의 미래를 밝게 보는 이는 드물 것이다.

트위터를 돈으로 보고 이용하는 사람들은 트위터가 힘이 빠지면 떠나면 그만이다. 트위터와 같은 서비스는 계속 만들어지고 있고 좀 불편할 뿐이지 그런 곳에서 다시 시작하면 된다. 하지만, 순수하게 이용하던 사람들, 이외수님과 같은 분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뭔가? 그들도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면 그만일까? 트위터를 돈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야 전문가들이니 다른 서비스로 갈아타기 쉽겠지만, 일반인들은 새로운 서비스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도 트위터 덕에 이런 세상을 경험했으니 이전보다 조금은 적응하기 쉬울 수 있겠네...

과연 트위터에게 돌파구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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