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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시는, 올블로그는 뭘 먹고 살까?

명섭이 2009. 5. 21. 00:25

찰스형님(이제 형님이라고 하기로 했다ㅋㅋ)과 쇠주한잔을 했다.  전에는 몇병먹어도 끄떡없었는데 어제는 좀 힘들더만.. 나이는 못 속인다니까..

 

한잔 기울이며 얘기를 하다 보니까 모 신문사와 메타블로그 서비스를 진행 중이란다.  우연히도 요즘 내가 글쓰는 주제가 메타블로그라서 몇가지 조언을 해 줄 수가 있었다. 아는 체 좀 한거지 모~

 

 

이하 작성하는 내용은 모두 내 주관적인 생각이므로 맞지 않는 것이 있을수 있다. 참고 만 하시길~

 

블로그 하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다음뷰, 올블, 블코, 믹시 등 왠만한 메타블로그에 가입이 되어 있을 것이다.

 

글을 올리는 입장에서는 여러 메타블로그에 등록을 해서 내 글이 많이 읽혀지고, 나의 의견이 많은 이에게 전파되기를 바라겠지만, 반대로 메타블로그를 운영하는 회사의 입장은 어떨까?

쏟아지는 많은 글들을 효과적으로 표출해서, 많은 이가 와서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싶겠지(트래픽 유발). 그래야 광고가 붙으니까~

 

그럼, 메타블로그는 광고 수익으로 먹고 살 수 있을까?

난 그것 만 가지고는 모자란다고 본다.

어디에나 있는 광고라지만 메타블로그 서비스는 좋은 광고를 달기에는 그리 훌륭한 매체가 아니다. 

광고라는 것은 특정한 타겟이 모이는 곳에 중점적으로 뿌리기가 좋은데, 메타블로그는 화면 편집을 하지 않기 때문에 확실한 페이지 구성이 어렵고, 좋은 광고가 달리기가 어렵다.  물론 카테고리라는 것이 있기는 하지만 각 카테고리의 글들을 보면 주제별 정확도가 떨어진다.

그렇다면 올라오는 글들을 배치 좀 하고 화면 편집을 한다면 어떨까?

당연히 블로거들이 좋아하지 않겠지. 이탈자가 생겨날 것이고, 결국 서비스 접는 일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  기본에 충실해야 하거든~

 

그럼 또 다른 먹거리가 있을까?

요즘 각광받는 또 하나의 수익원이 개인 블로그를 매체로 하는 간접 광고다.

일본의 프레스블로그 라는 곳에서 처음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고, 한국에는 같은 이름(www.pressblog.co.kr)으로 약 3년전에 들어와서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이 처음일 것이다.

지금은 올블로그에서 운영하는 With블로그, 블로그얌에서 운영하는 블로거 잡 등 몇몇 메타블로그가 약간의 형식을 달리해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것은 광고주가 메타블로그(대행사)에 광고를 맡기고 메타블로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해당 광고 내용을 글로 써주면 얼마를 준다는 식으로 블로거 들을 모집한다. 블로그에 글을 쓸 때 몇가지의 미션이 주어지며 그것을 수행하면서 글을 써야 한다.

 

상당히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이다.

광고지만 광고같지 않는 마케팅, 검색에도 효과적으로 노출이 되는 마케팅.

 

하지만, 이것도 태생적인 한계가 있다.

파워블로거일수록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중시 여겨서 광고같은 글은 쓰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이고, 메타블로그 사이트가 지나치게 광고를 해달라고 조르면 방문객들이 짜증을 낸다는 것이다.

그러니 좋은 줄 알면서도 본격적으로 '광고해조요~~' 라고 말을 못하는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앞으로 이런 방식의 광고는 꽤 많이 나올 것으로 보여진다.

 

사실 이밖에도 메타블로그가 먹고 살 꺼리가 되는 유료 아이템은 많다.

구글 애드센스 부착, 직접 애드센스같은 서비스를 할 수도 있고(올블릿), 블로그를 만들어서 운영해 주는 블로그 운영 대행 서비스, 등록된 글들을 이용한 통계 서비스, 바이럴 마케팅 교육 등등.. (이런거 얘기해도 되나 모르겠네...)

 

블로거와 메타블로그는 상생의 관계라고 생각한다. 메타블로그가 먹고살 만큼은 돈을 벌어야 서비스를 유지하며 좋은 모양으로 커나갈 것이고, 그래야 블로거들도 자신의 글을 퍼트려 줄 공간을 가질 수 있을 테니까~

메타블로그들이 돈벌이 한다고 너무 나무나지 마시길~

 

그나저나 신문사에서 운영하는 메타블로그는 잘되는 꼴을 못봤는데 새로하는 그 신문사의 서비스는 잘 될는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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