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서비스가 아닌 페이스북에서 소셜게임이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5억의 사용자가 있기 떄문이다. 페이스북 가입자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페이스북 측의 오픈API가 있고, 그것을 적당히 표현할 수 있는 페이스북 자체의 공간이 있다. 이 공간이 무엇인가 들어다보면 다시 모바일이 보인다.
■ 하나의 어플이 여러 디바이스에서 운영된다.
소셜게임은 웹이라는 제한된 자원과 제한된 공간에서 운영되어야 하기 때문에 단순하고 가볍다. 이것이 단점일 수도 있겠지만, 제한적인 환경에서 잘 돌아가도록 만들다보니, 다행스럽게도 이런 제한적인 환경 밖에 제공을 하지 못하는(아직까지는 그렇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무척 많이 성장해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소셜게임에서 자리잡은 게임(어플)은 빠르게 모바일로 제공이 가능하고, 모바일에서 성공한 게임(어플)은 다시 소셜게임으로 탄생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은 하나의 게임을 개발하여 여러 채널에서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이고 그것은 다시 많은 개발사의 참여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페이스북 소셜게임 제공사인 징가(zynga.com)사의 게임 제공 사이트
페이스북에서 팜빌/시티빌/마피아워즈 등을 히트시킨 징가(zynga.com)사는 이미 같은 게임을 아이폰과 야후 웹사이트, 그리고, 또다른 SNS 서비스인 마이스페이스에도 제공을 하고 있다.
국내는 SKT커뮤니케이션즈가 '네이트 앱스토어'를 내놓고 자사의 싸이월드를 플랫폼으로 소셜게임을 사업을 시작했고, 다음은 다음카페를 플랫폼 삼아 소셜게임을 런칭했다.
■ 페이스북의 소셜 어플 영역은 어디?
페이스북 소셜게임을 하다보면 게임 영역과 광고영역이 섞여 있어서 어디까지를 게임사에서 컨트롤할 수 있는지 애매하게 보일 수 있다.
그림에 설명되어 있듯이 페이스북 본문 영역인 가로 760픽셀의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이 공간에는 소셜게임을 넣을 수 있고, 채팅을 넣을 수 있고, 또는 기타 여러가지를 넣을 수 있다. 우측에는 사용자가 등록하는 유료 광고가 표시된다.
■ 소셜어플 표시 영역에 광고가 보인다
게임 외에 생각할 수 있는 것이 기업 홍보용 소셜 어플이다. 적당한 스토리를 가진 기업 광고를 하기에 이만한 공간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LG전자 옵티머스2X의 마이크로사이트의 페이스북 예상 화면
페이스북에서 제공되는 기본 페이지는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창구로 활용하고, 웹사이트에서 진행하는 마이크로사이트 등은 소셜 어플로 제공한다면 상당한 광고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소셜게임은 페이스북의 게임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그 가벼움을 무기로 다양한 플랫폼으로 전이가 가능하고, 소셜 어플 영역의 재발견으로 어떠한 컨텐츠 든지 담을 수 있는 변화무쌍함을 품고 있다. 2012년 30억달러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있지만 그것은 그저 전망일 뿐 소셜게임은 그 이상의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