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츠의 꿈

옵티머스2X와 지슬레이트에 대한 기대. 걱정은 다시 시작이다. 본문

울랄라뽕,IT

옵티머스2X와 지슬레이트에 대한 기대. 걱정은 다시 시작이다.

명섭이 2011. 1. 30. 05:18


기대되는 옵티머스2X와 지슬레이트(G-Slate) 태블릿



얼마전 출시된 LG전자의 옵티머스2X가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미 7만 가까운 사용자가 사전예약 주문을 했고, 출시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옵티머스2X를 찾아 매장을 방문하고 있다. 하루에 3천대 이상 팔리면 대박이라고 한다는데 2배가 넘는 6천5명이 하루 예약을 한꼴이니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대박폰이 될 가능성이 많다고..


옵티머스2X는 핸드폰에는 처음으로 듀얼코어 CPU를 장착하여 뛰어난 속도와 새로운 멀티미디어 환경을 제공하고 있고, 베가X에 사용했던 DDR2 메모리 사용, 800x480까지 지원되는 4인치 IPS 디스플레이, 1080p 동영상 레코딩 등,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뛰어난 스마트폰이다. 그럼에도 효율적인 배터리 사용으로 이전보다 긴 시간의 사용이 가능하다고 LG전자는 전한다.

쿼드런트 테스트 점수 (출처: 러브드웹님의 옵티머스 2X 후기)

옵티머스2X와 더불어 개인적으로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이 또하나 있다. 바로 안드로이드 허니콤 탑재 태블릿인 '지슬레이트(G-Slate)'다.
CES2011에서 지슬레이트를 소개하는 동영상(바로가기)

지슬레이트는 LG패드 또는 옵티머스패드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태블릿으로, 태블릿PC 전용 안드로이드 OS인  3.0(허니콤)을 사용하고,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의 중간쯤 되는 8.9인치의 크기, 옵티머스2X와 같은 듀얼코어 CPU 테그라2를 탑재한 기대되는 태블릿이다.


옵티머스2X는 스마트폰의 한획을 그은 제품으로 남을 것이고, 지슬레이트 또한 모토패드와 함께 본격적인 태블릿 2라운드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옵티머스 2X는 듀얼코어 CPU의 문을 열었을 뿐이다.


모토로라에서 준비 중인 테그라2 기반의 DROID X

옵티머스2X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테그라2 듀얼코어 CPU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 칩은 단지 엔비디아에서 판매하는 것일 뿐 LG전자 전용이 아니다. 또한, 지금은 엔비디아의 테그라2 칩이 도드라져 보이지만 곧 다른 여러 회사에서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옵티머스2X의 장점이 듀얼코어 CPU 만으로는 안된다는 것이다. 

옵티머스2X의 완성도가 뛰어나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이미 모토로라와 삼성은 듀얼코어 스마트폰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새로 시작되는 듀얼코어 스마트폰 시장에서 LG가 과연 성공할까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삼성과 애플은 놀지 않고 않다.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노키아의 이름은 조금씩 사라져가고 애플과 삼성의 이름이 드높아져가고 있다. 지난해 애플은 4,6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고, 삼성은 2,5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이들은 이미 스마트폰의 1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다시 2라운드를 준비 중이다. 애플은 아이폰5를 준비중이라고 하고, 삼성은 듀얼코어 CPU의 안드로이드폰과 윈도우폰을 준비중이다. 삼성은 또한 자사의 모바일OS인 바다OS를 채용한 바다폰도 국내 출시를 준비중이다.

옵티머스2X는 삼성과 애플보다 한발 앞서 2라운드에 등장하여 아직까지는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얼마나갈까 하는 생각이다. 위에서 말한 2라운드 데뷔작들이 출시되면 또다시 피튀기는 전쟁이 시작될 것이다. LG는 다시 위기를 맞게될지 아니면 승자가 될 것인지 다시 걱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lgapps.com, lgapps.co.kr 의 의미


삼성과 LG는 애플의 앱스토어 모델을 밴치마킹하여 각자의 어플리케이션 스토어를 구축했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구입하면 자사의 스토어에서 어플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혹시나해서 각사의 어플리케이션 도메인을 검색해 보았다.
- appstore.com (앱스토어) : 애플 소유, 1998년 8월 14일 구입
- samsungapps.com (삼성앱스) : 삼성전자 소유, 2009년 5월 28일 구입
- samsungapps.co.kr (삼성앱스) : 삼성전자 소유, 2009년 5월 28일 구입
- lgapps.com (LG앱스) : 중국회사에서 소유하는 것으로 예상, 2009년 4월 27일 구입
- lgapps.co.kr (LG앱스) : LG전자 소유, 2010년 4월 20일 구입


lgapps.com 도메인을 중국으로 추측되는 회사가 소유하고 있다. 도메인이 별것이냐고 말할 수 있겠지만, 도메인네임은 자존심이고 마음가짐이다. LG전자가 어플리케이션 스토어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이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각 도메인은 당연히 자사의 어플리케이션 스토어에 연결해 놓았을 것이라 생각하고 들어가 봤다.
- http://appsotre.com/ : 애플 앱스토어로 전환하여 접속
- http://www.appsotre.com/ : 애플 앱스토어로 전환하여 접속
- http://samsungapps.com/ :  삼성앱스에 접속된다. (상당히 느림)
- http://www.samsungapps.com/ : 삼성앱스에 접속된다.
- http://samsungapps.co.kr/ : 접속 불가
- http://www.samsungapps.co.kr/ : 접속 불가
- http://lgapps.co.kr/ : 접속 불가
- http://www.lgapps.co.kr/ : 싸이언 홈페이지의 LG Apps로 전환하여 접속

도메인의 활용에 있어서는 삼성이나 LG가 마찬가지로 문제가 있었다. 도메인을 연결하는 것은 아주 간단한 일인데 그것 조차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실망스럽다. 스마트폰 시장은 치열한 전쟁터다. 특히나 어플리케이션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도 없는 스마트폰의 큰 축이다. 이 정도는 살펴야 하지 않을까싶다.


어짜피 세상은 가장 먼저 시작한 사람이 이끌어가는 것은 아니다. 애플이 가장 먼저 GUI를 선보였지만 MS가 윈도우로 세상을 장악했듯, 지금 1등의 장점을 본받고 모자란 점을 채워가면 세상을 리드해 갈 수 있다. 지금의 모바일 시장은 시작에 불과하다. 마음을 다잡아 좀 더 깊은 곳까지 살핀다면 2라운드에서는 지금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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