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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패드의 멋진 사양! 갤럭시탭2를 생각하게 한다. 본문

울랄라 스마트폰 리뷰

LG패드의 멋진 사양! 갤럭시탭2를 생각하게 한다.

명섭이 2010. 12. 4. 06:39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던 LG전자가 옵티머스 마하, 스타폰, LG패드 등 최고사양 기기들의 정보를 흘리며 모처럼 아직 죽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은 그 중 LG패드에 대해 이야기한다.


애플의 아이패드가 세상에 나오면서 태블릿PC라는 낯선 기기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삼성의 갤럭시탭까지 등장하면서 태블릿PC가 스마트폰의 바통을 이어받아 IT 이슈의 중심에 서게 됐다. LG패드는 그들과 경쟁하기 위해 LG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태블릿이다. 

LG패드의 면면을 보면 LG가 꽤나 자신있어 할 만하다. 안드로이드 OS의 다음 버전인 3.0 허니콤, 1280x760 해상도의 8.9인치 스크린, 테그라2 튜얼코어 CPU 등 사양 만으로 보면 현존하는 최강이다. 갤럭시탭을 출시한 삼성이 바로 갤럭시탭2를 만들지 않을까하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

태블릿PC 전용 안드로이드 OS 3.0(허니콤)

LG패드는 안드로이드 3.0(허니콤)을 OS로 사용한다. 허니콤은 CPU 1GHz 이상, 512MB RAM 이상, 3.5인치 스크린 이상에서 만 실행 할 수 있다. 제한 사양 만 보면 고급 스마트폰에서는 대부분 돌릴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해상도가 문제다. 허니콤은 해상도가 무려 1280x760 까지를 지원한다. 해상도를 보면 '허니콤은 태블릿PC를 생각하고 만든 최초의 안드로이드 OS' 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LG는 이미 태블릿을 내놓을 수 있었지만 안드로이드 2.2의 해상도가 애매하다는 판단에 출시를 미루면서까지 허니콤을 선택했다는 말이 있다. 1280x760은 넷북이 지원하는 해상도보다 뛰어나고 왠만한 노트북의 해상도와 같은 정도이다.

결랙시탭은 안드로이드 OS 2.2 프로요를 사용하고 있다. 갤럭시탭도 허니콤으로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있지만 하드웨어가 허니콤에 최적화되어 있지 않아서 처음부터 허니콤에 맞추어 만들어진 LG패드와는 비교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차라리 갤럭시탭2를 만들지 않을까?

8.9인치 스크린이 가진 장점

LG패드는 8.9인치 스크린을 선택했다. 갤럭시탭이 7인치, 아이패드 9.7인치인 것을 생각하면 중간 정도를 선택한 것이다. 좀 비겁해보이기도 하지만 갤럭시탭이 조금 큰 스마트폰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과 아이패드는 휴대하기에 너무 크다는 지적이 있는 것을 생각한 듯 하다. 또한, 휴대성을 고려했다고 하니 베젤(액정 테두리)울 얇게하여 한손으로 컨트롤이 될 수 있는 크기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태블릿의 크기는 아직도 말이 많다. 아이패드가 좀 크긴 하지만 태블릿의 기능을 사용하기에 적합하다는 얘기와 캘럭시탭이 사용성과 휴대성에서 앞선다는 얘기가 있다. 과연 중간 크기의 LG패드는 어떤 평가를 받을 지 지켜볼 만 하겠다.

■ 태블릿 최초의 듀얼코어 CPU 테그라2 탑재

LG패드의 CPU는 듀얼코어로 주목을 받고 있는 엔비디아의 테그라2를 채택했다. 테그라2는 1GHz 코어 두 개가 독립적으로 작동하여 전력 소모량을 줄이고, Full HD 또는 3D 영상까지 재생이 가능하여 강력한 멀티미디어 환경을 제공한다.
얼마전 LG의 옵티머스 마하를 소개하면서 CPU가 '듀얼코어'라 했다가 몇몇 분한테 '듀얼칩'이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맞는 말이다. 옵티머스 마하에 사용된 CPU는 'TI의 OMAP3630'으로 듀얼칩을 가진 CPU다.

테그라2는 기존 CPU에 비해 2배 가랑 빠른 속도를 낸다고 한다. 태블릿에 사용되는 OS가 일반 컴퓨터보다 가볍게 돌아간다고 해도 어플은 점점 더 무거워질 것이고 그럴 경우 싱글코어와 듀얼코어는 상당한 성능 차이를 보일 것이다.

LG패드가 성공할 수 있을까?

LG패드는 내년 1분기에 출시한다고 한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출시일은 가급적 당겨야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삼성이나 애플도 가만히 구경 만 하지는 않을 것이니까~

가격도 문제가 될 것이다. 아이패드나 갤럭시탭과 비슷한 가격이지 않을까 생각은 하지만 혹시라도 그보다 비싸다면 사용자는 LG패드의 선택을 망설일 것이다. 통신사를 끼고 출시할 것으로 예상이 되며, 얼마나 좋은 요금제와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 지에 따라 실제 판매 가격이 정해질 것이다. 아마 지금쯤 통신사와 협상 중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실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마케팅이다. 삼성은 갤럭시S가 애플의 아이폰과 대항하는 폰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서 마케팅을 펼쳤다. 결국 국내 검색사이트에서 갤럭시S나 아이폰을 검색하면 '아이패드 vs 갤럭시S'가 나오게 만들었다. 이런 마케팅을 욕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결국 삼성은 마케팅에서 승리했다고 볼 수 있다. LG패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LG의 마케팅이 적절히 받쳐줘야 만 한다. LG패드가 어떤 모습으로 출시될지도 궁금하지만 어떻게 마케팅을 하는 지도 관심있게 지켜볼 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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