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츠의 꿈

가까운 미래의 스마트폰! 모질라 씨버드(seabird)로 미리보기 본문

울랄라뽕,IT

가까운 미래의 스마트폰! 모질라 씨버드(seabird)로 미리보기

명섭이 2010. 10. 16. 22:45

웹브라우저 파이어픅스로 유명한 모질라재단이 컨셉 스마트폰인 '씨버드(Seabird)를 공개했다. 씨버드는 실제품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미래의 폰이 어떤 모습일까하는 의견을 수렴해서 만든 동영상이다.


실제 출시되지 않을 '씨버드'를 놓고 좋다 나쁘다 말하는 것은 웃긴 일이고(혹시 실제 출시?) 사람들이 원하는 가까운 미래의 스마트폰은 어떤 모습일지 생각해 보는 것이 더 재미있고 유익할 것이다.



씨버드의 외관에서 눈에 띄는 것은 상단부분의 큰 스피커와 뒷면에 내장된 블루투스 해드셋 동글이다. 동글이 들어 있는 상단 부분은 두툼하고 아래 부분은 날씬하다. 전체적으로는 일반적인 핸드폰의 모습과 같아 그리 낯설지 않기에 더욱 가까운 시일 내에 출시될 것 만 같은 생각이 든다.



아직도 200만화소 이하의 카메라가 내장된 핸드폰이 많지만 시간이 갈수록 성능좋은 카메라가 내장된 핸드폰이 많아지고 있다. 씨버드는 800만화소 정도의 카메라가 대세를 이루지 않을까 생각한 듯 하다.



삼성전자는 프로젝터 기능을 내장한 '햅틱빔'과 '피코폰'이라는 핸드폰을 출시한 바 있다  나름 신선했지만 대중화되기는 어려움이 있는 실험적인 핸드폰이었다. '씨버드'는 그러한 프로젝터 기능을 내장하면서 정보기기의 허브 역할과 입력 인터페이스의 혁신을 기대하고 있다.



씨버드의 프로젝터는 45루멘의 밝기와 960x600의 해상도를 지원한다. 휴대용인 점을 감안한다면 이정도 사양은 상단한 수준이다. (1루멘 : 촛불 하나의 밝기) 이미 프로젝터가 상당히 소형화되어 있기에 이정도는 얼마 지나지 않아 대중화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씨버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장치는 블루투스 동글이다. 뒤에 자세히 말하겠지만, 이 블루투스 동글은 뒷면에 내장되어 있어 휴대가 간편하고, 해드셋이면서 씨버드의 3차원 리모콘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작년까지만 해도 '3.5mm 오디오잭'이 달린 핸드폰은 찾아보기 어려웠으나 아이폰 등이 그것을 채용하면서 급격하게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씨버드 역시 3.5mm 오디오잭을 제공하고 있다.



씨버드에서 기대되는 기능 중 하나가 무접점 충전(Wireless Charging)이다.  현재의 핸드폰은 그간 급격하게 발전되고 있지만 충전방식 만큼은 거의 변화가 없다. 아직까지 무접점 충전(Wireless Charging)이 그리 효율적이지 않을지라도 최소한 편리성 만큼은 최고일 것이다.



제공할 수 있는데 제공하지 않던 것 중 '3.5mm 오디오잭'은 이제 많은 폰에서 제공한다. 하지만 아직도 '미니USB' 단자를 제공하는 핸드폰은 찾아보기가 어렵다. 씨버드는 '미니USB'가 일반화 될 것이라는 것을 예견하고 있다.



동글을 3D 리모콘으로 이용하는 모습

동글을 3D 리모콘으로 이용하는 모습


블루투스 해드셋이면서 3D리모콘 역할을 하는 동글의 모습이다. 촉각을 인지할 수 있으며 (Haptic Clicking) 패닝과 주밍 기능을 지원한다. 동글은 씨버드의 뒷면에 내장되어 있어서 휴대가 간편하고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생각된다.



프로젝터가 어디에 사용되는 지 한번에 보여주는 장면이다. 씨버드는 2개의 프로젝터를 내장하고 있어서 위의 그림과 같이 한쪽으로는 빔을 쏘고, 한쪽으로는 가상 키보드를 만들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제대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면 핸드폰의 용도가 지금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이다. 빔이야 그렇다치고 실제 출시된다면 키보드의 성능이 어떨지 무척 궁금다.



이것이 씨버드가 생각하는 궁극의 인터페이스가 아닌가 생각한다. 프로젝터가 양쪽으로 빔을 쏘아 키보드를 만들고 아래에는 적외선단자(IR)을 이용하여 터치패드를 만든다. 생각 만 해도 가슴이 벌렁거린다.



다시 말하지만 모질라가 선보인 '씨버드'는 여러 사람들이 원하기 때문에 가까운 미래에는 현실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 기능들을 담아 놓은 컨셉폰이다. 컨셉폰 중에는 안경처럼 쓰는 것, 옷에 붙이는 것 손목에 감는 것 등등이 있지만 그런 것들보다 씨버드가 조금 더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씨버드에서 보여주는 기능은 가까운 시일 내에 실제 우리 곁에서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많은 분들은 생각할 것이다. '요즘 나오는 폰들도 주체를 못하겠는데 씨버드는... 쩝~'
씨버드는 지금보다 발전된 인터페이스와 기능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은 어렵지만 그것들이 발전하여 보다 간단한 방식을 제시할 것이고, 좀더 편안한 삶에 기여할 것이라 믿고 있다.

여러분은 그러한 세상에 적응할 준비가 되었는가?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