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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다음의 광고없는 간단한 검색 페이지

명섭이 2010. 10. 15. 08:30




네이버·다음과 구글을 생각하면 첫페이지에서부터 많은 차이가 난다.  네이버와 다음은 눈길을 끌 만한 다양한 컨텐츠가 첫페이지에 가득채워져 있고 구글은 단지 검색 박스 하나 만을 표시하고 있다. 어떤 것이 좋다거나 나쁘다라고 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검색 만은 원하는 경우에는 네이버나 다음의 첫페이지는 거스릴 수 있다.

네이버·다음과 구글의 첫페이지 비교

네이버·다음과 구글의 첫페이지 비교


위의 그림에서 보듯이 국내 포털들의 다양한 컨텐츠는 방문한 사람의 시선을 빼앗을 수 있기 때문에 검색을 하러 들어갔다가 그 목적을 잃고 헤맬 수가 있다.

네이버·다음과 구글은 첫페이지 뿐 아니라 검색결과 화면에서도 많은 차이가 있다. 네이버나 다음의 검색 결과 화면은 수 많은 광고(인기있는 검색어일수록 더 많다)와 추천검색어 등으로 실제 검색결과 컨텐츠를 감싸고 있어서 불편한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다. 하지만, 구글의 결과는 단지 검색결과 컨텐츠 만 표시하므로 상당히 시원하다는 느낌을 준다.

네이버·다음과 구글의 검색결과 화면 비교

네이버·다음과 구글의 검색결과 화면 비교


하지만, 네이버나 다음이 기존의 틀을 영원히 유지하거나 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오늘 소개하는 간단한 검색를 보면 그들도 변화를 꾀하려고 한다는 것을 조금은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네이버나 다음의 주요 수익모델인 광고가 거의 없어서 아직 실험적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꽤 오래전부터 네이버는 복잡다단한 일반적인 페이지 외에 실험의 목적인 것으로 보이는 간단 검색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구글과 같이 아주 간단한 UI의 첫페이지는 정말 네이버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외부에 알리지 않고 그저 아는 사람들 만 간간히 찾는 페이이지다.


간단 검색페이지는 검색 첫 화면 만 다른 것이 아니라 검색 결과 화면도 무척이나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다. 스폰서광고 외에 다른 광고가 일절없고, 연관검색어나 검색에 관련되지 않은 것들이 하나도 없다. 검색 결과물은 일반 검색의 결과와 똑같지만 간단하게 표시하여 오히려 보기가 더 좋다.





네이버의 간단 검색페이지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다음도 간단 검색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은 얼마전에 알게 되었다.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무척이나 단순한 UI의 첫 페이지를 볼 수 있다. 첫페이지의 특이한 점은 "DAUM 웹문서" 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 만 보아도 웹문서에서 만 검색을 한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짐작한 데로 웹문서에서 만 검색을 하여 보여준다. 이미 복잡한 화면에 젖어서인지 없어보인다는 생각이 든다. 네이버처럼 결과는 같지만 단순하게 보여주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물론 만든 이유가 다를 수 있으니 비교할 수없을 지도 모르겠다. 결과 화면에서 특이한 점은 'powerd by DAUM'이라는 우측상단의 문구이다. 다음이 직접 만들었다는 얘기겠지?



야후도 간단한 검색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검색결과 화면은 기존과 다를 것이 없어서 간단하게 만 소개하고 넘어간다.


검색포털 들이 이런 시도(또는 노력)을 하는 것은 지금의 통합검색(또는 포탈 형태)의 모델이 영원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서일 것이다. 구글이 답은 아니더라도 구글이 하는 방식을 적용해보려는 노력은 필요하다고 본다. 꼭 그런 이유에서 간단 검색페이지를 운영하는 것이 아닐지라도 다양한 실험은 중요하다.
혹시 누가 알겠나, 이런 저런 시도를 하다보면 현재의 구글을 능가할 수 있는 방식의 서비스를 찾을 수도 있을 지도. 네이버나 다음이 그런 일을 냈으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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