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츠의 꿈

애플의 야심, 트위터를 먹을 수 있을까? 본문

새벽2시의 가로등

애플의 야심, 트위터를 먹을 수 있을까?

명섭이 2009. 5. 7. 10:58

"루머"라는 말머리를 달고 “애플, 7억 달러에 트위터 인수제안” 라는 기사가 올라왔다. (기사 원문)
이게 루머든 사실이든 간에 애플이 트위터와 같은 인터넷 서비스업체에 대해 눈독을 들인다는 것이 재미있다.

 "트위터"가 무엇인가?
마이크로 블로깅(우리나라의 미투데이 같은 형태), 소셜 네트워킹(이건 좀...) 등을 표방하는 간단한 한줄쓰기 서비스이다.  또한, 모바일과의 연동이 아주 좋도록 구성이 되어 있다.
현재까지도 상당한 주목을 받고는 있지만, 지금이 정점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고 가입한 사람들이 오래 사용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어서 지금은 좀 불안해 보이기도 하다.


애플도 강력한 유료 서비스인 애플앱스토어나 아이튠즈 같은 서비스를 가지고 있다.
그럼 왜 애플이 이런 회사에 러브콜을 할까?
당연한 얘기겠지만 아이튠즈와 같은 상업적인 서비스는 언제라도 다른 업체에게 선두를 내 줄수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PC운영체제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가지고 있지만, 충성도높은 인터넷 서비스가 없어서 야후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과 같다.
상당히 독특한 인터페이스와 아이디어로 여러 분야를 이끌고 있는 애플이지만 언젠간 무너진다.
하지만 충성도높은 인터넷 서비스를 가진다면 상황은 다를 수 있다.

또한, 애플은 모바일 기기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성공한 아이팟, 아이폰을 비롯해서 오픈을 준비중인 미디어패드 등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 
지금까지 애플은 이 기기들을 애플앱스토어/아이튠즈와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여 유료 상품으로  채워서 이용하게 했고, 그것이 성공한 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언제까지 유료서비스만 가지고 될까?' 라는 고민을 할 것이다.
여기에 트위터는 상당히 매력적인 서비스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미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되어 있고 상당히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위터의 입장에서도 고민을 할 것이다.  인터넷 서비스는 유지를 위해서 엄청난 비용이 든다. 자금 동원력이 약한 경우, 서비스가 상승곡선을 그리지 못하고 한동안 수평선을 그리거나 하강곡선을 그리게 되면 한순간에 무너지고 만다.

이번 트위터와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와 상관없이 애플은 결국 충성도 높은 인터넷 서비스를 곧 가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아닐수도,...)
그렇게 되면 아이팟/아이폰/미디어패드 등 애플의 모바일기기 사용자에게는 아주 재미있는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