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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웹 컨퍼런스 2010, 흥미있는 이야기들

명섭이 2010. 2. 18. 16:48

글을 쓰는 지금은 실시간웹 컨퍼런스 2010에 참석 중이며, 느끼는 점을 바로 전해보려 한다.

 

"김연아가 금메달을 땄습니다~~"

만약 위와 같은 소식이 들려온다면 바로 네이버나 구글에서 검색을 한다. 동영상을 보려고~

하지만, 끝난 지 얼마되지 않은 경기 소식은 동영상은 고사하고 간단한 글도 검색 결과에 없다.  정말 인터넷에 동영상이나 소식이 없어서 구글이나 네이버의 검색결과에 없는 것일까?  아직 검색사이트에서 해당 정보에 대한 수집이 안되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고민에서 실시간웹이 탄생하게 되었다.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기억이 안나-_-;;) 트위터에서 가장 먼저 해당 사건을 전했다는 소식을 접한 적이 있다.  트위터는 간단한 문장의 입력으로 구성되는 서비스고 스마트폰 등의 이동형기기(모바일기기)에서 사용하기가 쉽기 때문에 어디서나 인터넷 만 된다면 순간의 소식을 전할 수 있기에 이런 영향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트위터가 실시간 검색일까?

트위터는 실시간으로 글을 올리고 올린 글을 확인할 수 있는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이다.  트위터나 각종 블로그 또는 웹사이트에 올라오는 순간의 컨텐트를 검색 결과에 반영하여 보여주기 위한 서비스가 실시간웹 검색 서비스이다. 상당히 흥미롭고 아직도 연구중인 분야이다.

 

 

오늘 라이브케이(http://www.livek.com/)에서 주최하는 "실시간웹 컨퍼런스 2010"은 실시간웹이 어디까지 와 있고 전문가들의 생각은 어떠한 지 알 수 있는 좋을 자리가 생각되어 참석에 응하게 되었다.

조금 늦게 도착해서 첫번째 강의를 해 주신 서울대학교 박종헌 교수님의 이야기는 듣지를 못했다.  자료로 보아서 재미있는 얘기들이 있었을 것 같은 데 아쉽게 되었다.

 

 

두번째 강연자로 검색엔진마스터 전병국 대표가 섰다. 인터넷을 즐기는 일반 회사원을 비유하며 재미있게 설명을 해 주신다.

네이버와 같은 포털사이트는 과자로 만든 집, 멋진 과자집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그 안에는 너무나 많은 달콤한 것들이 있어서 무엇을 위해 그 집에 들어갔는 지 알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구글과 같은 전문 검색 사이트는 나니아연대기의 옷장의 문, 보기에는 초라해보이는 옷장의 낡은 문이지만 그 문을 열면 내가 원하는 전혀 다른 세상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완전 공감되는 비유라고 생각을 했다.

실시간 검색의 허와 실

구글의 PageRank 기술에 기반한 검색 방식은 훌륭하지만, 그렇게 랭킹을 부여하며 검색하기엔 Real-time 검색에는 한계가 있다는 말씀.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와 실제 검색결과와의 괴리를 지적하신다.  위에 말한 것처럼 김연아선수가 금메일을 딴다면 그 즉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지만 검색 결과가 없다는 것.

강의 자료를 공개하신다니 집에 돌아가면 찾아봐야 겠다.

 

 

세번째 강연자는 밸류어블디자인랩의 노주환 대표다.  노주환 대표는 몇년전 웹서비스를 준비하면서 조언을 구하려고 자리를 같이 한적이 있어서 괜히 반갑다^^

역시나 깊이 있고 체계적인 말씀은 알듯 모를듯 했던 검색과 페이지 디자인에 대한  상관 관계를 잘 정리해 주신다.   또한, 구글이 변해가려는 모습(결과의 수동적인 정돈 + 실시간 검색 + 기존의 결과)에 대한 특징과 그에 따른 문제를 말씀하신다.  요즘 구글 검색을 하면 좀 정신이 없어졌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러한 변화에 따른 것이었구하는 생각을 하였다.

끝나고 인사를 하려 했는데 벌써 자리를 비우셔서 좀 안타까웠다.

 

 

네번째, DIG커뮤니케이션의 박민우 이사가 강단에 섰다.

기존의 검색과 실시간 검색의 유사성과 차이점에 대해 재미있게 설명을 하셨다. 실시간성이 있는 정보는 생성된 순간에는 엄청난 위력이 있지만 Deadline이 짧고 그 시간이 지나면 위력은 거의 소멸된다고~  실시간성이 떨어지는 정보는 순간에 나오는 위력보다는 시간이 지나도 그 위력을 끈끈하게 유지할 수 있는 Long-tail을 가진다고 한다.  

 

"터미네이터" 검색어로  DB화된 검색과 알고리즘에 의한 검색에 대해 보여주신다.

"터미네이터" 단어 검색

- 네이버 : 저장된 DB에서 결과를 최상단에 보여주어 결과의 만족도가 높다.

- 구글 : 네이버에 비해 조금 약하지만 괜찮은 결과가 표시된다.

 

"삼성동 터미네이터" 검색

- 네이버 : 터미네이터로 검색한 것에 비해 상당히 떨어지는 결과가 표시된다.

- 구글 : 터미네이터를 검색한 결과와 유사한 결과를 보여준다.

어떤 것이 더 좋은 검색일까?

 

좋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는 트위터+블로그+페이스북을 묶을 수 있는 것이라고 하시는데,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100만정도? 그 중 약 20%만이 실시간 웹을 이용한다고 한다. 아직 실시간웹이 스마트폰 에서 위력을 발휘하기는 그 수가 작다는 말씀~

 

 

다섯번째 강연자는 아이위랩 이제범 대표다.  지난 카카오 간담회에서 한번 뵈어서인지 꼭 나를 아는 듯한 느낌? ^^;;

플랫폼이 새롭게 탄생하면 해당 시장이 더 커진다는 것, 모바일인터넷이 생성되면서 더욱 강력하고 대단한 인터넷 세상이 올 것이라는 것은 공감되는 얘기다.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얘기를 한다.  트위터의 즉시성이 좋다는 것, 모바일은 통합된 방식의 커뮤니케이션(메시지, 인터넷, 전화, 이메일 등)이 가능해 진다는 것.  한 예로 페이스북을 들고 있지만 점점 카카오 아지트(http://www.kakao.com/)에 대해 이야기를 할 것이라는 것이 느껴지는 부분^^;;

스마트폰의 특징에서 GPS를 통한 위치 추적(?)을 이야기 한다. foursquare 를 예로 들고 있다. 찾아봐야겠다. 

카카오에 대한 얘기는 짧게 하였다.   카카오메신저+카카오나우+카카오아지트!!

카카오를 카카오아지트란 이름으로 개명할 때부터 카카오라는 서비스 밑에 여러 하위 서비스를 가질 것이라고 예상했었는데 준비를 하고 있었구나. 기대가 된다.

이따가 들어갈 때 카카오에서 대표에게 인사해야겠다.

컨퍼런스 끝나고 있었던 라이브케이 블로그 간담회에 이제범 대표가 참석을 하셔서 인사하고 몇가지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라이브케이 간담회였는데 카카오에 대한 얘기도 많았다. 라이브케이 대표님 죄송~~^^;;

 

 

엇! 베터리가 없어서 더이상 글을 못쓰겠다.  나머지 분들의 얘기는 집에 가서~

 

여섯번째는 오버추어코리아의 오수형 팀장이 강연대에 섰다.  실시간 검색어를 통한 마케팅에서의 장점 등을 얘기하였다.  기업체가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올라오는 자사 제품에 대한 글을 모니터링하여 문제가 될 만한 것에 대한 사전 예방, 소비자고발에서 나오는 것을 역이용하여 마케팅에 이용하는 사례, 소녀시대의 '마린룩'이 공개되자 이 검색어를 활용하여 쇼핑몰의 매출을 올린 예 등이 재미있었다.

하지만, 오버추어를 이용한 마케팅에 치우친 느낌 때문에 좀 개운치는 않았다. 당연히 그래야겠지만^^;;

 

 

마지막 강연자는 라이브케이(www.livek.com)의 이재철 대표였다.  대부분 라이브케이가 추구하는 실시간 웹 검색에 촛점을 맞춰서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라이브케이는 재미있는 시도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이 강의 또한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다.  또한, 실시간 검색이 어떻게 비지니스와 접목이 될 수 있는 지도 간단히 언급되었다.

 

이재철 대표의 얘기 중 가장 좋았던 부분!!

라이브케이는 연합된, 공개된, 스트리밍 서비스를 추구한다. 인터넷에서 만들어지는 블로그나 트위터 등에서 생산되는 컨텐츠는 어느 회사의 소유가 아닌 그것을 창작한 분의 것이니 그것을 인정해야 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왜 이렇게 반가운 지~

 

컨퍼런스 자료의 마지막 부분에 라이브케이와 협력을 맺고 있는 회사 소개가 있었는데, 그 곳에 '카카오아지트'가 있는 것이 아닌가??  깜짝 놀라 강의를 마친 카카오 이제범 대표에게 이를 물었더니 '카카오의 컨텐츠를 검색에 활용한다는 것은 아니니 안심하시라, 단순히 회사 간 파트너쉽 만 형성되어 있다' 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대체로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다만 각 강연자의 시간이 25분밖에 되지 않아 특정 주제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적었다는 것이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면에 빠른 진행으로 지루하지 않아서 좋기도 했었다.

 

정말 좋았던 것은 끝나고 라이브케이 블로그 간담회였다^^ 

맥주와 뷔페식 음식들도 좋았지만 편한 자리에서 격식없이 얘기를 하다보니 이런 저런 얘기를 할 수 있었고, 같이 동석한 수현아빠님,  JWMX님, 럭키맨님과의 만남도 너무 좋았다. 마치 내가 파워블로그가 된 듯한 느낌^^;;

카카오 이제범 대표님이 다음 카카오 간담회는 이런 편한 자리에서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으니 다시 뵐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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