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 선거와 막판 언급량 비교를 통한 2017 대통령선거 결과 예상
드디어 오늘(2017년 5월 9일) 19대 대통령 선거를 치르고 있다. 최초의 대통령 탄핵이 있었고, 그 결과 사상 초유의 5월 장미 대선이 치러지게 되었다.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나 온라인 언급량 비중을 봐도 문재인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 되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은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이다. 그것이 당선 후 얼마나 힘을 가지고 국정 운영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인가의 지표가 될 것이란 의견이 많다. 당선과 무관하게 각 정당의 존재감을 위해서, 대통령 선거 비용 보전을 위해서라도 득표율은 중요하고 또한 관심 대상이다.
16대에서 18대까지 역대 대통령 선거 득표율과 각 대선 투표일 직전 3일 간 온라인 언급량(블로그와 뉴스 기사량)을 비교하여 이번 대선 결과를 예상해 본다.
16대~18대 대통령 선거 득표율과 언급량 비교
16대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2002년에는 블로그가 네이버 검색 결과에 존재하지 않아서 뉴스 기사량 만으로 언급량을 보았고, 언급량와 득표율의 상관관계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02년 16대 대통령 선거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돌풍으로 이길 수 없을 것 같았던 이회창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노무현 후보는 막판으로 갈수록 지지율이 상승하였고 2.3% 차이로 당선되었다.
- 노무현 후보 막판 상승으로 언급량 보다 2.1%(언급량 46.8%의 4.6%) 높은 48.9% 득표
- 이회창 후보는 언급량 대비 약 7% 높은 득표율 기록
2007년 17대 대통령 선거는 처음부터 이명박 후보의 독주가 예상되었고, 결과도 변함이 없었다. 1위와 2위 득표 차이는 역대 대통령 직선제 실시 이후 가장 큰 차이로 기록되었다.
이명박 후보는 부정적인 측면에서는 가장 강력한 사건이라 할 수 있는 BBK 이슈로 끝까지 좋지 않은 기사와 글이 발행되었다. 이런 이유로 언급량(75.2%)이 상당히 많았지만, 부정적인 언급은 후보의 표에는 반대로 작용하여 최종 48.7%를 득표하였다.
- 이명막 후보는 BBK 등 극히 부정적 이슈 발생, 득표율은 언급량 대비 26.5%(75.2%의 35.2%) 감소
- 정동영, 이회창 후보는 이명박 BBK 이슈에 묻혀서 별다른 이슈 생성하지 못함
- 이회창 후보, 16대 선거에 이어 17대 선거에서도 언급량 대비 8% 득표율 증가, 고정 지지층 존재 추측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는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양강 구도를 형성하면서 처음부터 박빙의 승부를 예상했다. 각 캠프에서는 1% 내외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 예상하고 총력을 기울였다.
결과적으로 2.6% 득표율 차이로, 대통령 직선제 이후 최초 50% 이상 특표율로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면서 50% 이상 득표가 꼭 국정 운영을 잘 이끌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라는 의견이 많기도 하다.
- 박빙, 당선된 박근혜 후보 득표율은 언급량 대비 3.4%(48.2%의 7%) 더 얻음
- 대선 기간 내 뚜렷한 부정적 이슈 발생하지 않음
역대 선거 득표율과 언급량 비교를 통한 2017년 대선 결과 예상
이번 선거는 후보 5명의 다자 구도로 진행되었고 각 후보의 개성이 강하여 호불호가 상당히 갈린 것으로 보인다. 최근 문재인 후보와 유승민 후보 상승세, 홍준표 후보 하락세, 안철수 후보와 심상정 후보 정체를 보이고 있다.
'역대 대선 득표율&언급량'과 19대 대선 비교 기준
- 문재인 후보, 변함없이 1위를 유지해 왔고 상승세를 보이며, 18대 대선에서 승리한 박근혜와 비교
- 안철수 후보, 최근 언급량 안정을 찾았으나 이슈 없어서 18대 대선 문재인 후보와 비교
- 홍준표 후보, 돼지발정제 및 장인 등 부정적 이슈로 17대 이명박 후보와 비교
- 유승민 후보, 바른정당 의원 탈당 및 딸 유담 씨 성추행 등 긍정으로 작용, 16대 노무현 후보 상승세와 비교
- 심상정 후보, 이슈 없음
위 '역대 대선 득표율&언급량'과 19대 대선 비교 기준에 의거해 이번 선거의 최소 득표율과 최대 득표율을 예상해 보았다. 문재인 후보는 변함이없이 1위. 안철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최소로 보면 안철수 후보가 이기고, 최대로 보면 홍준표 후보가 이긴다. 유승민 후보는 최대로 보면 10%를 넘어서고, 심상정 후보는 어떻게 보더라도 진보정당 최고 득표가 예상되지만 10%를 넘기기는 어려워 보인다.
각 후보별 상승세와 하락세를 반영해 보면 결과를 예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는 투표율, 예상치 못한 변수, 뜻을 밝히지 않는 샤이(shy) 계층, 온라인 활동이 적은 노년층 등이 존재하기 때문에 실제 결과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지금의 낡은 정치가 새롭게 태어나고, 오로지 국민을 위하는 대통령이 탄생하여, 우리 아이들이 살기 좋은 나라를 물러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