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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A7(M2) 미러리스 카메라의 위엄, 장잠과 단점 소개(SONY ILCE-7M2) 본문

스마트 카메라 리뷰

소니 A7(M2) 미러리스 카메라의 위엄, 장잠과 단점 소개(SONY ILCE-7M2)

명섭이 2017. 6. 20. 08:00

소니 A7(M2, ILCE-7M2), 작은 미러리스 카메라의 장점과 배터리 소모의 어려움

이런저런 이유로 사진을 찍다보면 더 좋은 사진을 찍고 싶은 욕심이 생겨나고 그래서 장비 업그레이드를 꿈꾼다. 취미로 사진 촬영을 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의 비용 출혈을 감수하게 되는 이유다.

얼마전까지 캐논 70D를 사용해오면서 항상 욕심이 나는 것이 풀프레임 바디를 사용해보는 것이었다. 70D의 화질은 충분히 만족할 만한데, 사람 눈으로 보는 것 보다 적은 영역 만을 사진에 담겨지는 것은 항상 부족함이었다.

그래서, 보이는 것 만큼 그대로 보이고 그 이상까지의 무엇인가를 요구할 수 있는 카메라를 갖고 싶었고, 고민 끝에 렌즈 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 '소니 A7(M2, ILCE-7M2)'를 장만했다. 이미 상위 버전인 A9이 공개되기도 했지만 A9은 가격대 때문에 고려 대상이 되지 못했다.

     

    소니 A7 시리즈는 미러리스 최초로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를 장착했고, 소니의 이미지 처리 기술과 만족스러운 셔터 속도, 틸트가 지원되는 모니터 화면, 손떨림보정 기능, 60f Full HD 동영상 촬영, USB 충전 등 상당히 만족스러운 기기다.

    게다가 미러와 펜타프리즘이 없기 때문에 부피와 무게가 작아서 크롭 바디인 캐논 70D와 비교해서 휴대가 간편하다는 것도 큰 강점이다. 작은 단렌즈를 장착하면 성능과 휴대성에서 어떤 풀프레임 카메라 중 대적할 만한 제품이 없다.

    그렇다고 소니 A7M2 의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단점은 마지막에 정리해 두었으니 급한 분은 참고하시라.

     

    <카메라 내부에 빛을 받아주는 미러(유리)와 펜타프리즘이 없고, 커다란 이미지 센서 만 존재>

     

    우측 상단과 후면 우측에 대부분의 조작 버튼이 위치해 있다. 2개의 다이얼과 4개의 사용자 정의 버튼이 존재하여 원하는데로 간편하게 카메라 조작이 가능하다.

    후면 중앙의 다이얼은 상하좌우를 누르면 각기 다른 설정이 실행된다. 초기에는 다이얼의 아래 부분 버튼은 설정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설정에서 해당 부분을 눌렀을 때의 기능을 설정하면 된다.

    촬영한 영상을 볼때는 후면 하단 부분의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된다. 사진을 확대할 때는 모니터 우측 상단부의 'C3' 버튼을 누르면 된다. 하지만 해당 버튼을 누르면 화면이 매우 크게 확대가 되고, 후면 다이얼을 돌려서 확대를 조정할 수 있다. 다이얼이 많으니 사진의 줌인/줌아웃을 단계별로 할 수 있게 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본체 좌측에는 두개의 커버가 있고, 앞쪽은 이어폰과 마이크 연결 단자가 내장되어 있고, 후면쪽에는 충전과 데이터 전송을 위한 USB 단자와 HDMI 단자가 위치해 있다.

    다른 스마트 기기에는 어려 종류의 단자가 위치해 있어서 다양한 기기와 연결이 가능하지만 그런 것을 모두 없애고 자주 이용하는 단자 만 남겨 두었다.

     

    우측에는 SD 카드 슬롯이 위치해 있다.

     

    하단에는 1.020mAh 크기의 Li-ion 배터리가 위치해 있다. 그동안 DSLR을 이용해 온 분들은 배터리 사용시간 때문에 곤혹스러운 경우가 많을 것이다.

    DSLR 카메라는 피사체를 확인하는 등 대부분의 기능이 아날로그 방식이기 때문에 배터리를 사용할 일이 없어서 왠만한 경우 배터리 하나면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지만, 미러리스 카메라의 경우 대부분의 기능이 디지털 과정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계속 전원을 켜 놓을 경우 하루는 커녕 몇시간 밖에 사용할 수 없다. 이런 이유 때문에 카메라로 장시간 동영상을 촬영하려면 여분의 배터리가 여러개 필요하게 된다.

     

    소니 A7을 선택하게 된 데에는 틸트 가능한 모니터가 한 몫을 했다. 캐논 70D를 사용해오다보니 70D의 최대 270도 회전 가능한 스위블 가능한 3.0인치 모니터가 얼마나 편리한 지 알고 있다. 그래서, 모니터가 틸트나 스위블 되지 않는 제품은 대상에서 제외했었다.

     

    우측에는 빨간색의 동영상 촬영 버튼이 있다. 설정에서 '동영상 모드에서 만 작동'을 켜두지 않았다면 어느 모드에서나 이 버튼을 눌러서 동영상 촬영을 시작할 수 있다.

     

    소니 A7M2 본체에 SEL28F20 렌즈를 장착한 모습이다. 한 손에 쏙 들어올 정도로 작은 크기가 마음에 쏙 든다. SEL28F20 렌즈가 썩 좋은 렌즈는 아니지만 사진 선예도는 충분히 마음에 든다.

     

    상단의 핫슈는 기존에 사용하던 캐논 SPEEDLITE 320EX 스토로보 사용이 가능하다. 혹여나 규격이 다른 것 아닌가 걱정했는데 문제가 없었다.

     

    렌즈 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인 '소니 A7M2'는 겉으로 봤을때는 이게 무슨 풀프레임 카메라겠어.. 라고 생각할 수 있다. 크기가 작아서다. 작은 렌즈를 장착하고 있으면 하이엔드 카메라와 구분하기 어렵다.

     

    '소니 A7M2' 카메라는 상당히 만족스런 부분이 많은 제품이긴 하지만 모든 면이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 그동안 사용하면서 실망스러웠던 '소니 A7M2'의 단점을 소개한다.

    카메라 셔터의 묵직함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소니 A7M2'는 실망스러울 수 있다. 용수철을 누르는 듯한 셔터의 느낌은 그동안 철커덕하면서 촬영되던 DSLR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가벼움으로 느껴진다.

    DSLR 사용자였던 나에게 A7M2의 배터리의 사용 시간은 황당하기 그지 없었다. 무심코 전원 버튼을 계속 켜고 사용했더니 두어시간 만에 배터리 광탈을 경험하게 되었다. 그래서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전원을 꺼두고 사용해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소니의 렌즈 교환식 카메라에 사용할 수 있는 렌즈는 다른 제조사에 비해 적은 편이고, 같은 사양으로 비교해보면 가격이 비싸다. 칼짜이즈 렌즈나 G렌즈는 정말 갖고 싶긴 하지만 가격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든다.

     

    <좌: 소니 A7M2+SEL28F20, 우: 캐논 70D+시그마 18-250mm>

    그럼에도 나는 이 카메라를 추천한다. 100만원 초반대 가격에 풀프레임을 사용할 수 있고, 크기가 작아서 휴대성에는 매우 좋다. 틸트되는 카메라는 좋지 않은 위치에서도 촬영이 가능하고, 각족 버튼과 다이얼들은 설정 화면에 들어가지 않고도 간단하게 촬영 설정을 조작할 수 있다. 크기가 작으면서도 좋은 화질의 사진을 얻고자하는 분이라면 '소니 A7M2' 카메라는 충분히 만족할만한 가치를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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