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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텐트'로 2017 대선 흐름을 본다. 온라인 대선 분석 #4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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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텐트'로 2017 대선 흐름을 본다. 온라인 대선 분석 #4

명섭이 2017. 2. 6. 22:14

'빅텐트' 전략을 바라보는 온라인의 시선은.. 글쎄

이번 대선에서는 '빅텐트'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여러차례 언급했었고 불출마 선언 후 잦아들기는 했지만, 언론에서는 '빅텐트 신기루 스몰텐트 친다(경향신문)', '반기문 퇴장하니 국민의당 주도 `중도 빅텐트` 급물살(매일경제)', '‘반문 연대’ 빅텐트 구상엔 부정적 의견 우세(한겨레)' 등 여전히 해당 용어를 자주 사용하고 있다. 

위 한겨레 기사에서 말하고 있듯이 국민들은 빅텐트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해당 용어를 사용하는 것에는 어떤 전략이 숨어 있을 수 있다.

그럼 누가 '빅텐트'를 사용하고 있고, 온라인 유저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빅텐트'의 위피키피디아 정의
포괄정당(包括政黨, catch-all party, big tent)는 특정 계급이나 이념에 한하지 않고 다양한 계층이나 이념을 가진 사람들의 정당을 의미한다. 이러한 정당들은 주로 중도주의 정당으로 분류된다. 일당 독재 정당들도 가끔 포괄정당으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다.

 

2016년 2월부터 2017년 1월 말까지 소셜(블로그, 트위터)에서 '빅텐트'를 언급한 양과 네이버에서 '빅텐트'를 검색한 양이 거의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2016년 5월 25일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중도세력의 빅텐트를 함께 펼치겠다'라고 언급하였고, 2016년 12월에 비문 연합 구성을 위한 빅텐트가 언급되면서 다시 그래프가 기울기가 급격하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조사 마지막 주인 2017년 1월 말에는 반기문 전 총장 및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가 빅텐트를 언급하며 정점을 찍었다.

 

빅텐트와 함께 언급된 인물 중 해당 용어의 필요성을 직간접적으로 언급한 대선 후보로는 반기문, 김종인, 손학규, 안철수 등이 높게 나타난다. 이들의 상대 대선 후보인 '문재인'은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높은 언급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 검색에서 '빅텐트' 연관검색어(2017/02/06 21:10)를 확인해보니.. 빅텐트뜻, 빅텐트론, 스몰텐트, 반기문 손학규, 추미애 빅텐트, 반기문 창당, 반기문 지지율, 제3지대 빅텐트, 반기문 박지원, 반기문 박지원 회동, 빅 탠트 전략, 반기문 입당, 반기문 김종인, 반기문 개헌, 반기문 빅텐트, 빅텐트란, 공룡팝업, 팝업텐트, 정의화 국회의장, 세계 주요 도시 등이 나타난다. 위 분석에서 언급된 인물들이 대부분 등장한다.

'빅텐트'를 언급하는 인물들의 정치적인 성향을 보면 '중도 진보' 또는 '중도 보수'에 속하며 이들은 하나의 '빅텐트'에 모이길 원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라도 지지율 1위인 '문재인'을 넘어서길 원하는 것으로 짐작이 된다.

 

'빅텐트' 관련 감성어를 살펴보면 대체로 부정적인 단어가 주를 이룬다. '반전'은 '지지율 반전을 노린다', '강하다'는 '단언컨대 빅텐트는 기둥 못 박고 사막의 강한 바람에 국민의 민심에 날아가 버릴 것…' 등으로 부정적인 언급이다.

본 글의 첫 부분에 한겨레 기사에서 국민들은 대체로 부정적이라는 인식이 온라인 사용자 언급 분석에서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빅텐트'라는 용어를 직접 언급하는 대선 후보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앞서 보았듯이 '빅텐트'를 언급하는 인물들은 자신의 정치적 철학을 조금 양보하더라도 대선 승리를 위해 타 진영의 후보와 손을 잡으려고 한다. '빅텐트'는 한명의 유력한 후보가 존재하고 다수의 후보들이 존재할 때, 다수의 후보가 유력 후보를 넘어서기 위해 활용하는 선거 전략으로 보인다.

그렇게 모두가 '빅텐트'에 들어가면 그 중에서 누가 단일 후보로 추대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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