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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소셜 라이브, 박근혜·최순실 규탄 집회로 폭발하다. 본문

페이스북과 소셜웹

촛불집회 소셜 라이브, 박근혜·최순실 규탄 집회로 폭발하다.

명섭이 2016.10.30 02:24

권력 앞에 선 국민의 촛불, 소셜로 라이브되어 폭풍이 되다.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시민 촛불' 집회...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충격적이 사건이 전 국민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2016년 10월 29일 전국 각지에서 '박근혜 하야'를 외치는 집회가 동시에 열렸고, MB정부 이후 또다시 국민들은 촛불을 들었다.

국민을 섬기는 정부는 없었고, 그런 정부를 옹호하던 정치인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부끄러운 줄 모르고 떠들어대고 있다. 냄비 근성을 가진 국민이라고 비웃는 듯, 이번에도 시간을 보내면 또 다시 지나가겠지 하는 생각으로 버티는 듯한 청와대와 집권 여당의 모습은 더 큰 공분을 불러오고 있다.

또 다시 촛불을 든 전국의 국민들은 아까운 쉼의 시간을 기꺼이 집회에 투자 하고 있다. 이번 투자가 부디 지금의 악행을 뿌리뽑고 더 좋은 세상에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일 것이다.

 

이번 집회는 그 파급력 만큼이나 온라인으로도 참여 열기가 뜨겁다.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 채널을 통해 수없이 많은 현장 사진이 공유되고 실시간으로 현장을 중계하는 이들도 상당히 많았다. 지인 중 많은 이들도 현장 사진을 포스팅 하거나 생중계하여 내 페이스북 계정은 수 많은 알람이 지금까지 울리고 있다.

 

<오마이TV 페이스북 라이브 2만명 시청 중(바로가기)>

페이스북과 유튜브 생중계는 기존에 팬을 가진 채널을 중심으로 확산이 되었다. 오마이TV(OhmyTV) 페이스북 채널은 20시 51분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촛불집회 현장을 라이브로 생중계를 했다. 위 화면을 캡쳐한 시점(2016/10/30 12:02)에 동시 시청자 2만 명, 좋아요 20만 명, 공유 2만 회, 댓글 8만8천 개의 참여가 확인되었다.

지상파에서도 시청율 1~2% 나오는 프로그램이 수두룩한데 페이스북으로 만 진행하는, 그것도 하나의 영상에 시청자가 2만명이라니.. 실로 엄청난 참여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 업계에 있는 분들이라면 '광고를 달았으면 꽤 수익이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을 것이다.

 

오마이TV 뿐 만 아니라 '국민TV 뉴스K(바로가기)', 'JTBC 사회부 소셜 스토리(바로가기)', '스브스뉴스(바로가기)'도 라이브로 집회 현장을 생중계했다. 뿐 만 아니라 페이스북 지인들도 상당수가 현장에서 라이브 방송을 했다. 이런 것을 모두 집계 한다면 최소한 수십만명이 '내려와라 박근혜 시민 촛불' 집회 현장을 시청했을 것이다.

 

이번 촛불집회가 서울, 울산, 광주, 전주, 부산, 제주, 인천 등 전국에서 동시에 진행되었고, 청계광장 집회에 참여한 인원이 3만여명(주최 측 추산, 경찰 추산 8천여명)이니 경찰 추산으로 해도 전국 3만~5만 명 가량이 참여한 것이 되고, 이를 온라인으로 지켜본 국민은 그에 수십배가 넘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간 집회가 끝난 후 몇명이 칩회에 참여했냐는 것을 두고 주최 측과 경찰 측이 상당히 큰 차로 참여자 숫자를 발표하곤 했다. 참여자 숫자는 당연히 집회의 규모가 되고 주장하는 이슈의 중요도를 판단하는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온라인 참여자는 배제된 숫자다. 이번과 같이 현장 참여에 비해 수십배에 달하는 국민들이 시청을 하고 지지를 보였는데도 집회 참여자 숫자로 만 집회 목적의 중요성을 말할 수 있을까?

 

<백남기 농민 물대포 살수 영상>

오늘 현장 생중계를 보면서 얼마전 임종하신 백남기님의 물대포 살수 영상이 떠올랐다. 이 또한 현장에서 직접 촬영하여 생중계된 것으로, 만약 이런 현장 보존 영상이 없었더라면 공권력에 의해 사망한 백남기님의 사고는 누군가에 의해 진실이 감춰지고 왜곡되어 사실을 밝히기 어려울 수 있었을 것이다. 이번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 사건 규탄 집회를 실시간 중계한 '소셜 라이브'는 현장 보존 기능에 더해 시공간을 초월한 참여로 더 힘을 보여 준 계기가 되었다.

 

집회는 억울한 일이 있어도 진실을 알리기 막막한 힘 없는 쪽에서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자 국민의 권리다. 하지만 힘이 있는 쪽은 집회 자체를 차단하거나 집회 참여자들을 폭력 집단으로 매도하고 사실을 왜곡하려는 시도가 많았다. 그런 집회를 현장 중계하는 '소셜 서비스'는 일부 온라인 사용자에 만 머물러 있지 않고 '국민' 누구나 이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도구가 되었다. 국민 누구나 스마트폰 만 있으면 어디서나 생중계 방송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소셜 라이브'는 집회 현장을 왜곡하기가 힘들게 만들었고, 집회를 하는 측이나 이를 막는 측 모두가 신경써야 할 점이다. 이는 민주적인 시위에 한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소셜 라이브'는 집회에 머무르지 않고 모든 분야에 걸쳐 진실을 감추고자 하는 측에 매우 불편한 도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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