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스트랩을 타고 흐르는 카메라, 촬영이 빠르고 휴대성 좋아.
DSLR 카메라를 사용하다보니 아무리 그립감이 좋아도 장시간 촬영하는 경우 무게감을 이겨낼 도리가 없다. 내가 사용하는 캐논 70D 카메라도 마찬가지다.
가방에 넣어서 보관하기도 하지만 촬영의 신속성 때문에 어깨 스트랩으로 카메라를 휴대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렇지만 번들로 제공되는 어깨 스트랩은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어깨에 닿는 부분에 고무 패드가 달려 있어서 어깨에 카메라를 걸어둔 채로 촬영을 할 수 없어서 아예 손목에 어깨 스트랩을 감아서 이용하는 것도 흔한 방식이다.
블랙래피드 메트로 카메라 스트랩은 한쪽 어깨에 맨 스트랩에 카메라를 고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하여 빠르게 촬영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런 카메라 스트랩에 몇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이 제품은 장시간 사용보다는 가볍게 착용하여 잠깐씩 사용할 수 있는 상황에 주안점을 둔 두께가 얇은 편에 속하는 제품이다.
팔뚝만한 박스를 열면 스트랩과 카메라 삼각대 소켓에 연결하는 BlackRapid FastenR(블랙래피드 패스너) 라는 고정 장치가 함께 들어있다. 삼각형 모양의 PVC 부품은 스트랩의 금속 고리 부분을 감싸는 것이다.
카메라 스트랩을 풀어보면 어깨에 크로스로 착용하기에 충분한 길이다. 어깨에 닿는 부분은 폭신한 소재를 넣어 착용 시 고통을 줄여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메트로 카메라 스트랩 줄 중간에는 위와 같은 잠금 장치가 2개 부착되어 있다. 이것은 카메라 고리가 줄과 자유롭게 움직이는 범위를 지정하기 위한 것이다.
두개의 고정쇠는 카메라가 앞으로 들었을 때의 한계와 뒤로 돌아갈 때의 한계를 지정하여 카메라를 착용하고 다닐 때 덜렁거리는 것을 막아준다.
앞서 말한 카메라 삼각대 소켓에 패스너(FastenR)를 연결하고 패스너와 스트랩을 연결하는 금속 고리는 매우 튼튼해 보인다.
금속 고리 부분이 카메라와 부딛치면 카메라에 상처를 입힐 수 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삼각형 모양의 PVC 소재로 감쌀 수 있게 한것도 마음에 드는 아이디어다.
이것이 BlackRapid FastenR(블랙래피드 패스너) 라는 제품이다. 별도로 구매하게 되면 약 15,000원 정도하며 보기보다는 가격이 좀 나가는 제품이다.
매우 견고한 금속 소재로 만들어져 있으며 카메라 삼각대 소켓과 맞닿는 부분은 고무 패드로 밀착할 수 있게해서 카메라와 스트랩의 안전한 연결성을 높여준다.
캐논 70D 카메라와 블랙래피드 메트로 카메라 스트랩을 연결했다. 실제 몸에 착용해보니 이전에 사용하던 70D 번들 스트랩과는 상당한 차이가 난다.
카메라가 들고 내릴 때 스트랩을 벗을 필요가 없고, 고정 장치가 있어서 심하게 덜렁거리지는 않지만 처음 사용해서 그런지 그 전보다는 안정감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한동안은 적응이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