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플렉스2, 화려함 · 안정감 · 성능을 동시에
LG전자의 커브드 스마트폰 ‘G플렉스2’가 공개되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아래위로 휜 커브드 형태이고, 크기는 조금 작아지고, 손에 잡기에 편안하도록 설계되었다.
전작인 'G플렉스'는 좌우로 휜 타사 제품과의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했으며, 몇가지를 보완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차기작을 기다렸던 분들도 있었다.
<LG전자 지플렉스2 신제품 발표회>
이번 제품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실용성에 촞점을 둔 것이다. 크기를 줄이고 사용 환견에 맞춰 여러 부분의 곡률을 조정하여 손에 잡기 편하도록 설계허였다. 이런 부분은 굳이 이렇게 숫자로 표현하지 않아도 사용하면서 웬지 편안하다는 느낌이 든다면 성공일 것이다.
행사장에서 잠시 만저본 바로는 LG전자 측의 설명에 공감을 하게 되었다. 그것이 여러가지의 곡률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크기가 줄면서 더욱 편안하게 느껴진 것은 확실하다.
전작을 사용해본 분이라면 아래 위로 휜 화면을 스크롤하는 것이 얼마나 만족감을 주는 지 알 것이다. 마치 손가락이 화면에 붙어 있다는 느낌마저 들기도 한다. 이번 제품도 그와 같은 재밌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G플렉스2' 화면의 크기는 5.5인치로 전작 6인치에 비해 다소 줄었고 그에 따라 무게도 조금 가벼워졌다. 이젠 스마트폰들이 무게 때문에 문제를 삼진 않지만 가벼운 것이 아무래도 오래 사용하기가 좋다.
이렇게 크기와 무게를 줄여서 10% 더 편해졌다고 하는데 그것은 사용자가 얼마나 만족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어쟀든 편해진 것은 사실이다.
커브드 구조를 가지고 있고 힘주어 구부리면 실제로 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바닦에 떨어트리거나 할 때 충격을 흡수하여 보다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떨어트렸을 때 전면부가 바로 찍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서는 디스플레이 파손에 대한 걱정은 덜 하게 된다.
'G플렉스2'는 디스플레이 뿐 만 아니라 사양도 최고를 담았다. 프로세서(CPU)는 현재 가장 뛰어난 성능을 지녔다는 퀄컴 스냅드래곤 810을 탑재했다. 8개의 두뇌라 불리우는 64비트 옥타코어를 내장하고 big.LITTLE 구조로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였다.
발열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세간의 말에 대해서 LG전자 관계자는 그렇지 않다고 답변을 하였다. 얼마나 최적화되었고 발열에 대한 고민을 했는지는 실 사용 후에 결과가 나올 것이다.
G플렉스2는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64비트 CPU를 탑재한 폰이다. 하지만, 아직 64비트용 앱이 많지 않아서 그 성능은 올해 하반기가 되어야 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아쉽다.
또한, 'G플렉스2'는 3 밴드 LTE-A를 지원한다. '3 밴드 LTE-A'란 광대역 주파수 3개 대역을 묶어 넓은 대역폭을 사요알 수 있도록 한 기술로 기존 LTE 방식의 다운로드 속도 75Mbps보다 4배 빠른 300Mbps까지 가능하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이런 속도는 접속자 수와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전작과 같이 뒷면 커버는 셀프 힐링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이전에는 가벼운 흠집이 난 경우 약 180초가 걸려야 회복이 되었지만 G플렉스2는 단 10초 만에 복원된다고 설명한다.
이날 행사에서 영상으로 해당 기술을 시연하지만 흠집의 깊이가 깊지 않은 것으로 보여 실제 사용할 떄는 어느 정도의 회복력을 보일 지 궁금한 부분이다.
행사장에는 쇠 솔로 후면에 흠집을 낸 후 복원되는 것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한 장치가 있었다. 하지만 늦게 도착한 관계로 실제 사용을 해 보지는 못해봐서 아쉬웠다.
내장된 배터리는 커브드 디자인에 맞춰 커브드 형태로 제작이 되었다. G플렉스에 장착된 배터리는 쉽게 구부러지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알려져 있고 이와 같은 구조로 장착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는 40분 만에 50% 충전이 가능한 '고속 충전' 기능이 탑재되었다. 동일한 상황에서 타 배터리가 충전되는데 55분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약 15분 가량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이다. 얼마 차이 안난다는 분도 계시겠지만 급할 때는 이 정도의 시간차면 상당한 도움을 받게 된다.
후면 커버가 분리되게 되어 있지만 이는 유심칩 등을 삽입할 때 사용하도록 되어 있는 것이고 배터리를 꺼낼 수는 없게 되어 있다. 커버를 분리한 후 나사를 풀면 배터리를 꺼낼 수 있기는 하지만 연결되어 있는 것들이 끊어질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배터리는 분리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디스플레이는 플라스틱 OLED(P-OLED)를 사용하여 충격에 강하다. 이는 '고릴라 글래스3'와 LG화학의 강화 및 열처리로 더욱 강력한 안정성을 보인다고 설명한다. LG전자는 이를 'dura guard glass'라 부르고 20%의 내구성을 강화하였다고 말하였다.
호평을 받고 있는 카메라 기능은 OIS+, Laser Auto Focus, 듀얼 플래시 등 모두 적용되었다. 또한, G플렉스에 적용하였던 기능 중 'QUICK THEATER' 등 이용이 적은 UI는 제거하였다.
소프트웨어 적으로 보면 노크온, 노크코드 등이 그대로 탑재되었고, 이번에 새롭게 '글랜스 뷰'라는 UI가 추가되었다. '글랜스 뷰'는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화면 상단을 아래로 내리면 시간과 알림 등을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이제 'G플렉스2'에서는 시간 정보 확인하려고 노크코드를 두드릴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또한, 주먹을 쥐었다 펴면 사진이 촬영되는 제스쳐 뷰의 경우 1.5m 거리까지 인식하도록 성능을 개선하였고 셀카봉 등에 끼워 사진을 촬영한 후 카메라를 내리면 바로 확인이 가능한 UI를 추가하였다.
G플렉스2는 오늘(1/30)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가 된다. G플렉스2의 가격은 80만원대로 책정이 되어 있다. 요즘 단통법 등 때문에 묶여있는 보조금 제도 등이 어떻게 적용되느냐에 따라 가격은 많이 달라질 것이다.
어쨋든 이전에도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G플렉스의 후속 제품 답게 사용자의 니즈를 잘 반영하였다는 생각이 드는 스마트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