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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5 판매 위해 거름 된 삼성카메라 ST66 의 운명은? 본문

스마트 카메라 리뷰

갤럭시 S5 판매 위해 거름 된 삼성카메라 ST66 의 운명은?

명섭이 2014.08.23 21:56

 

갤럭시 S5 LTE-A 이벤트 경품 삼성카메라 'ST66'는 재고 털기?

 

삼성전자는 '갤럭시 S5 광대역 LTE-A' 를 출시하면서 Amazing Studio 라는 광고와 함께 이를 온라인으로 옮겨와서 이벤트를 실시했다. 해당 스마트폰의 우수함을 알리기 위한 퀴즈 이벤트였고 대부분의 이벤트가 그렇듯 간단히 맞출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갤럭시 S5 이벤트 경품 삼성카메라 ST66

<삼성 갤럭시 S5 광대역 LTE-A 어메이징 스튜디오 바로가기>

역시 삼성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경품의 양이 상당했다. 1등은 '갤럭시 S5 광대역 LTE-A' 스마트폰을 3명에게 1대씩 주고, 2등은 'ST66' 삼성 디지털 카메라를 무려 1500명에게 1대씩 주고, 3등은 캐리비안베이 입장원 2매를 100명에게 주었다. 약 2천만원 가량의 비용이다.

경품에서 좀 재미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디지털카메라가 아무리 인기가 없다고 해도 가격으로 보면 캐리비안베이 입장권 보다 더 비싼 ST66 디카를 훨씬 많이 배정해 놓은 것이다. 수량이 1,500대면 창고 하나는 털릴 듯 하다.

 

갤럭시 S5 이벤트 경품 삼성카메라 ST66

<에누리닷컴 '삼성카메라' 검색 결과 일부, (2014/08/23 20시, 바로가기)>

ST66 디카는 에누리닷컴에서 '삼성카메라'로 검색해보면 인기 순위 10위를 하고 있는, 아직까지는 찾는 사람이 있는 제품이다. 2012년 출시 제품으로 최근 기술의 제품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도 1,600만 화소에 상당히 작고 슬림해서 휴대하며 가볍게 촬영하기엔 괜찮은 제품이다.

 

이벤트가 종료되고 운좋게 나도 ST66에 당첨이 되어 오늘 배송이 되었다. 해당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8월 7일 부터 순차적으로 경품을 배송을 하고 있었다. 나는 사용중인 메인 카메라와 서브 카메라가 있어서 이 제품이 필요치 않아서 판매를 하기로 했다.

 

갤럭시 S5 이벤트 경품 삼성카메라 ST66

<네이버 중고나라 카페 'ST66' 검색 결과 (중고나라 바로가기)>

판매 가격을 확인하기 위해 중고 제품 판매 때 마다 자주 찾는 카페에서 'ST66'을 검색해 보았다. 이미 받은 사람들이 박스도 개봉하지 않은 채 판매로 올려놓은 많은 글들이 보였다. 에누리닷컴 기준으로 이벤트 시작할 때 ST66 가격이 13만원 가량이었고 지금은 11만 5천원 가량하니 10만원 쯤은 생각을 했다.

 

갤럭시 S5 이벤트 경품 삼성카메라 ST66

하지만, 기존에 올려 놓은 몇개의 글을 들어가보니 대략 6만 5천원 부터 8만원 사이에 판매가 되고 있었다. 먼저 처분한다는 생각으로 저렴하게 등록해 놓은 듯 하다. 그러다보니 포장도 뜯지 않은 새제품 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약 7만원으로 형성되어 있었다.

 

대충 세어보니 하루에 약 10여건의 판매 글이 올라오고 있었고 7만원 정도면 등록하는 즉시 판매가 되고 있었다. 그럼 이 제품을 누가 사는 것일까? 일부는 개인일수 있겠지만 대부분은 카메라 판매업자일 가능성이 높다. 이미 중고나라 카페는 그런 업자들이 실시간 모니터링 툴로 새로 등록되는 상품을 지켜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갤럭시 S5 이벤트 경품 삼성카메라 ST66

나도 판매를 위해 글을 올려보니 10분도 되지 않아서 전화가 왔고 선입금 할 테니 판매를 하라고 한다. 그리고, 문자로 보내 온 택배 배송 위치를 보니 용산역 아이파크몰이었다. 역시나 카메라를 판매하는 업체에서 구매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ST66을 구매한 카메라 업체에서는 인터넷 최저가보다 더 저렴하게 판매를 해도 약 3~4만원이 남게 된다. 이렇게 판매하는 카메라 업체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판매하려는 자와 구매하려는 자의 니즈가 맞았기 때문에 거래가 된 것이니 말이다.

이벤트 경품으로 받은 1,500명 중 일부는 이렇게 장터에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할 것이고 ST66 의 가격은 지금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물론 이런 상황이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질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이 만들어질 것을 삼성전자가 모르고 이벤트를 했을 것 같지는 않다. 그럼 왜 이렇게 많은 물량을 이벤트로 걸었을까? 이렇게 자사 제품을 경품으로 대량을 거는 경우는 두가지 쯤 될 것 같다. 해당 제품의 인지도 제고, 즉 홍보를 위해서 거는 경우와 또 하나는 재고 정리이다.

어떤 생각으로 진행했는지는 정확치 않으나 아마도 후자일 가능성이 더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미 ST66보다 뛰어난 성능에 가격은 비슷한 WB35F, ES95 등의 제품이 있으니 2012년 제품은 단종시켜도 무방할 것이다. 생각이 어쨋든 간에 갤럭시S5 판매를 위해 재물이 된 ST66의 운명이 어찌 될 것인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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