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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다음 뉴스 기사, 성인 광고 없이 깨끗하게 보는 방법

명섭이 2014. 8. 16. 20:48

 

포탈 뉴스 기사, 성인 광고 없이 깨끗하게 보는 방법

 

네이버나 다음 등 인터넷 포탈에서 검색하여 보게 되는 언론사의 기사는 성인인 내가 봐도 민망한 광고가 둘러싸고 있은 지 오래다. 19금 콘텐트를 무색하게 하는 성인 광고, 자작권이 있는 지 알 수 없는 연예인 성형 광고, 대출 광고 등이 초등학생을 포함한 누구나 볼 수 있는 열린 인터넷 공간에 버젓이 서비스되고 있다. 스스로의 자정 노력은커녕 줄어 든 수익을 채우기 위해서 어쩔 수 없다는 듯, 수년 째 누구의 제재도 없고 더욱 심해지고 있는 것 같다.

직접 언론사의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서 기사를 보게 되면 어쩔 수 없이 그런 낯 뜨거운 화면 안에서 기사를 봐야 하지만 검색 포털 사이트를 통해 검색 결과 내의 기사를 볼 경우 최대한 그런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네이버·다음에서 보이는 뉴스 기사 이해하기


먼저 각 포탈에서 제공하는 뉴스 기사가 어떻게 서비스되고 있는 지 알 필요가 있다. 네이버나 다음 등 국내 포탈 사이트의 뉴스 기사는 해당 언론사와의 제휴를 통해 기사를 제공받아 서비스하는 뉴스 메뉴가 존재한다. 이와는 별도로 각 언론사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로봇이 기사를 수집하여 검색 결과에 보여주는 검색결과 화면의 뉴스 섹션이 존재한다.

 

<'네이버 뉴스'의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특별판 페이지에 접속한 화면>

<네이버 검색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검색한 통합 검색 결화 화면>

오늘 네이버를 보니 검색 란 아래에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이라는 검색 추천 단어가 노출되고 있었다. 이것을 클릭하면 '네이버 뉴스'의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특별판 페이지에 접속하게 된다. 여기서 보는 화면이 언론사와 제휴하여 서비스를 하고 있는 뉴스 메뉴이다.

네이버 검색에서 검색 추천 단어인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이라고 검색을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예상했던 바와 같이 뉴스 메뉴로의 이동이 아닌 통합 검색 결과 화면으로 이동하게 된다. 통합 검색 결과 화면의 뉴스 섹션은 제휴와 상관없이 로봇이 수집한 기사를 노출하게 된다.

 

<미디어다음의 '교황 방안' 특별 페이지에 접속한 화면>

<다음 검색에서 '교황 방안'이라고 검색한 통합 검색 결과 화면>

이런 서비스 형태는 '다음'도 마찬가지이다. 다음은 네이버 보다 먼저 '미디어'로써의 모습을 생각하여 '미디어다음'이라는 이름으로 뉴스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렇게 제휴를 통해 제공받아 노출하는 기사와 로봇의 수집을 통해 노출하는 기사는 성격이 다를 수 밖에 없다. 일단 제휴를 하게 되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은 일정 비용을 언론사에게 지불하게 되고, 그 댓가로 해당 포털의 서비스 내에 좀 더 자유롭게 기사를 배치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반변 로봇에 의해 수집한 기사는 해당 포털에 어떠한 권한도 없기 때문에 포털 페이지에 기사를 녹여서 서비스할 수 없고 클릭할 경우 해당 언론사 페이지로 이동을 시켜야 만 한다.

이런 차이가 서비스에 나타나 있으며 이것을 영리하게 이용하면 성인 광고나 성형, 대출 광고가 비교적 적게 기사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다음에서 깨끗하게 뉴스 기사 보는 방법


<다음 검색에서 '손흥민 1호골'이라고 검색한 결과에 노출된 기사를 클릭한 화면>

오늘 오전에 다음 검색 실시간 이슈에 '손흥민 1호골'이라는 키워드가 올라왔다. 해당 키워드로 검색하여 뉴스 섹션으로 들어가면 주루륵 관련 기사가 뜬다. 여기서 파란색으로 표시된 한 기사 제목을 클릭하면 해당 언론사 페이지에서 기사를 보게 된다.

역시나 기사가 어디있는지 찾기도 어려울 만큼 많은 광고들이 기사를 둘러싸고 있다. 19금 성인 광고, 교육 광고, 의료 광고 등 참으로 다야한 광고가 수두륵하게 노출되고 있다.

 

<해당 언론사의 기사 하단에 노출되고 있는 기사형 광고>

해당 언론사 페이지의 기사를 읽으며 아래로 내리면 윗부분은 그나마 나았다고 할 만큼 아주 심한 광고들이 마치 기사인듯 노출되고 있는 것도 볼 수 있다. 그냥 성인 사이트라 해도 믿을 정도로 수위가 매우 높다. 그래서 요즘은 기사를 보려고 클릭을 했다가 이런 화면을 보면 누가 볼까 두렵기도 하다.

 

이렇듯 포털의 검색 결과에 나타나는 파란색으로 표시된 기사 제목을 클릭하면 바로 해당 언론사 페이지로 이동하여 민망한 모습의 기사를 보게 된다. 하지만 위에서 설명한 제휴를 통해 비용을 내고 제공받은 기사는 해당 포털의 페이지에 안에서 기사를 볼 수 있어 보다 깨끗하게 기사를 볼 수 있다.

 

<다음/네이버/네이트의 검색 결과 뉴스 섹션>

위는 다음, 네이버, 네이트에서 각각 '손흥민 1호골'이라고 검색한 뉴스 섹션의 결과 화면이다. 파란색으로 표시된 각 기사 제목 밑을 자세히 보면 다음은 '미디어다음'네이버는 '네이버에서 보기', 네이트는 '미디어다음' 이라는 링크가 희미하게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링크가 없는 기사는 제휴되지 않은 기사일 것이다.

네이트에 '미디어다음'이라고 표시되는 이유는 네이트가 검색 사업을 포기하고 다음의 엔진을 이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노출 기사의 '네이버에서 보기' 클릭 화면(左), 다음 노출 기사의 '미디어다음' 클릭 화면(右)>

위 이미지와 같이 네이버 검색 결과에 노출된 기사의 제목이 아닌 '네이버에서 보기' 링크를 클릭하면 위와 같이 똑같은 기사이지만 지저분한 광고 없이 깨끗하게 기사를 볼 수 있다.

또한, 다음도 검샐 결과에 노출된 기사의 제목이 아닌 '미디어다음' 링크를 클릭하면 똑같은 기사를 깨끗하게 볼 수 있다. 네이트는 다음과 같다.

 

<'네이버에서 보기'를 통한 기사 화면의 하단(左), '미디어다음'을 통한 기사 화면의 하단(右)>

각 포털 내의 기사는 질적으로도 다르다. 기사 내용은 똑같지만 하단으로 내려오면 해당 기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댓글이 활성화되어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 물론 다른 지저분한 광고는 찾아볼 수 없다.

이렇게 포탈 내에서 기사를 확인하면 언론사가 지향하는 돈벌이를 위한 낯뜨거운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되고 기사를 읽은 독자의 의견도 확인할 수 있어서 좋다.

 

혹여라도 이 글이 어려운 언론사를 사정을 생각치 않고 포털의 잇속 만을 생각한다고 말하지는 말았으면 한다. 오죽했으면 좋아하지도 않는 포털의 트래픽을 올려주는 이야기를 할까, 제발 언론이 저널리즘에 입각하여 부끄럽지 않은 언론 본연의 모습을 찾는 그날을 손꼽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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