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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쌍 무지개’가 떴다. 태풍 할롱의 폭우가 만든 하늘의 신비 - 무지개 사진 본문

여행과 일상

거대한 ‘쌍 무지개’가 떴다. 태풍 할롱의 폭우가 만든 하늘의 신비 - 무지개 사진

명섭이 2014.08.10 22:37

거대한 무지개, 태풍 할롱이 만든 신비한 기적

 

요 며칠 초대형급 태풍 할롱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지만 그다지 느껴질만한 기후의 변화가 없었다.

그런데 하필 오늘 오후 일이 있어 나가려고 하니 비가 조금씩 내리더니 곧 엄청난 폭우로 변하여 몇 미터 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가 퍼부었다.

덕분에(?) 도로의 차들은 제 속도를 내지 못했고 고생고생하며 일을 마치고 돌아왔다.

 

 

폭우 끝 거대한 ‘쌍 무지개’를 만나다


'무지개 사진', 태풍 할로가 만든 쌍 무지개

다행히도 돌아오는 길에는 비의 양이 조금 적어지고 있었고 살며시 햇살도 고개를 들려고 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때였다. 저멀리 구름 사이로 햇살이 보일락말락 하는가 싶더니 7빛깔 무지개가 확 펼처지는 것이 아닌가!

우리 일행은 차 안에서 그 광경을 바라보고 '와~' 하며 탄식을 질렀다. 왠만하면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도로 상황이 그렇지 못해서 잠시 지나치다가 겨우 차를 세웠다.

 

'무지개 사진', 태풍 할로가 만든 쌍 무지개

선명하게 보이는 커다란 무지개와 그 무지개를 둘러싸고 있는 무지개가 하나 더 있는 것이 보였다. 흔치 않은 '쌍 무지개'가 뜬 것이다. 무지개의 오른쪽에서 왼쪽 끝까지가 아주 선명하게 보이는 기분 좋은 무지개였다. 사진을 찍긴 했는데 무지개가 너무 가까이 있고 거대해서 전체를 한 사진에 담을 수 없은 것이 안타까웠다.

 

'무지개 사진', 태풍 할로가 만든 쌍 무지개

'무지개 사진', 태풍 할로가 만든 쌍 무지개

저녁시간, 서쪽 하늘로 저가던 해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무지개는 그 모습을 점점 잃어가는 듯 했다.

 

 

무지개의 끝에는 아직 보물이 묻혀 있을까?


'무지개 사진', 태풍 할로가 만든 쌍 무지개

차의 방향이 조금 바뀌면서 차창에 가려 잘 보이지 않던 왼쪽 무지개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산너머에 있을 줄 알았던 무지개의 끝이 보이기 시작해다.

 

'무지개 사진', 태풍 할로가 만든 쌍 무지개

무지개의 끝이 선명하게 보인다. 무지개의 끝에는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전설과 같은 말이 있다. 나도 어릴적 그 말을 반신반의하면서도 사실일까 궁금해하던 시절이 있었다. 만약 그 말이 맞다면 저 산 자락 아래를 파 봐야겠다.^^

 

 

태풍 할롱이 만들어준 하늘의 신비


초대형 태풍에 속한다는 '할롱'은 그대로 우리나라에 상륙한다면 막대한 피해를 입힐 것이 자명하다. 많은 비를 뿌리긴 하겠지만 직접적으로 우리나라를 지나지는 않아서 피해가 그리 클 것 같지는 않다.

 

'무지개 사진', 태풍 할로가 만든 쌍 무지개

'무지개 사진', 태풍 할로가 만든 쌍 무지개

피해를 본 분들에게는 안타까운 말이겠으나 이런 신비한 무지개를 만들어 준 것도 '할롱'이기 때문에 고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밤이 되어 해가 완전히 지기 전까지 무지개는 조금 더 그 모습을 보여주었다. 수년만에 보는 무지개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무엇이든 양면이 있듯 태풍 할로에 피해를 입은 분도 있고 그 덕분에 이런 아름다운 광경을 보게 된 분들도 있을 것이다. 사람 사는 게 다 그런 것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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