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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일상

처음 방문한 인천 '월미도' 가족 여행, 추억이 방울방울~

명섭이 2013. 8. 12. 12:30

 

인천 월미도 여행, 아이들과 함께 하기엔 걱정 반 재미 반

 

인천에 들린 김에 월미도에 가서 오후를 즐기기로 했다. 나도 아직 월미도에 가 본적이 없지만 놀이시설로 유명하여 어떤 곳일까 궁금하기도 했다. 월미도는 놀이시설 말고 공원, 문화의 거리 등 돌아 볼 만한 곳이 많은 여행지다. 점심식사를 한 화평동 냉면거리에서 약 15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

 

차를 가지고 어딘가를 가면 항상 고민하는 것이 주차 시설이다. 월미도는 사립 주차장이 많고 종일 주차 가격도 2000~3000원으로 매우 저렴한 편이었다. 주차장 옆에 있는 하얀 강아지가 지나가는 여행객 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매우 더운 날이었지만 강아지는 뭐가 그리 좋은 지 연신 꼬리를 흔든다.

 

도착하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역시나 놀이시설이다. 서울랜드나 에버랜드 등에서나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여러가지 놀이시설이 있었다. 관리는 제대로 되는 지 걱정이 되었지만 아이들이 하도 졸라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몇가지 놀이 시설을 탈 수 있도록 했다.

 

처음 가격을 알아본 곳은 '비취랜드'라는 곳이었고 다른 곳들도 가격은 비슷비슷했다. 가급적 가장 안전해 보이는 곳의 놀이시설을 탈 수 있도록 했다.

 

한쪽을 주시하고 있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발견했다. 아래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나 바이킹을 기다리는 위에 있는 사람들 모두 한쪽을 바라보고 있다.

 

월미도의 명물이라는 '디스코 팡팡'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었다. 워낙에 DJ의 말이 걸고 짓궂어서 시설을 즐기는 사람이나 그것을 구경하는 사람들 조차도 자리를 뜰 수 없게 하고 있었다. 나도 한참을 구경했던 것 같다. 다만 디스코 팡팡에 타고 있었던 분홍색 원피스의 모 여인은 매우 곤란했다는..^^;;

 

아이들이 가장 먼저 도전(?)한 곳은 바이킹이었다. 놀이시설이라면 어디나 있는 바이킹이지만 이 곳은 왠지 더 짜릿할 것 같았다. 안정성 면에서도 그렇고 덜컹거림이 더 클 것 같아서였다. 왠만하면 안탔으면 했지만 아이들을 말릴 수는 없었다.

 

다음은 '썬드롭'이라고 하는 자이로드롭과 유사하게 꼭데기에서 뚝~ 떨어지는 그런 시설이다. 다른 건 몰라도 이건 나도 아직 못타본 시설인데 아이들은 겁이 없다.

 

아이들이 기다리는 동안 나도 이곳 저곳을 구경하다가 우연히 한 시설의 안쪽을 보게 되었다. 아주 오래전에 만들었을 것으로 보이는 시설 구조와 녹슬어서 떨어질 듯한 여러곳이 보였다. 물론 여기 만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자꾸 안전할까 매우 걱정이 되었다.

인천시는 이런 부분을 매우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만 지속적으로 월미도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예전에 들었던 월미도 놀이공원 사고 소식을 아직 기억하고 있어서 더욱 그렇다.

 

다음은 하늘을 날면서 빙빙도는 '허리케인'이라는 기구를 탄다. 뭣 하나 마음에 드는 것은 없지만 아이들의 쾌감은 매우 높은가보다. 나는 보기 만 해도 아찔한데.

 

놀이 시설 옆에는 입맛 당기는 닭꼬치 포장마차가 딱! 아이들 기다리는 동안 언릉 하나 먹으려고 했지만 아이들 내려오면 함께 먹을 생각으로 기다렸는데 아이들이 안 먹는단다..ㅠㅠ

 

두어시간 구경하고 놀이시설을 즐기다가 저녁이 되기 전 집에 도착할 생각으로 차로 향했다. 처음에 보았던 녀석과 조금 다른 강아지가 보인다. 아마도 처음 보았던 녀석과 형제인가보다. 굴 껍데기를 가지고 놀다가 사진을 찍으려니 물끄러미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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