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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바이오 듀오 13' 후기, 태블릿과 울트라북의 장점을 적절히 믹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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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바이오 듀오 13' 후기, 태블릿과 울트라북의 장점을 적절히 믹스

명섭이 2013. 7. 18. 08:00

 

소니스러운 디자인의 태블릿 겸용 울트라북, '소니 바이오 듀오 13'

 

소니에서 13인치 하이브리드 태블릿 겸용 노트북인 '소니 바이오 듀오 13'을 공개했다. 작년에 출시했던 '소니 바이오 듀오 11'의 13인치형으로 화면이 커졌음에도 전체적인 크기는 그리 커지지 않았다. 이동 중에는 위와 태블릿 형태로 들고 다니다가 타이핑이 필요할때는 슬라이딩하여 노트북과 같이 이용할 수 있다.

 

전체적인 모습은 깔끔하다. 개인적인 취향이긴 하겠지만 키보드 디자인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안쪽으로 들어갈 수록 오목해지게 되어 있는 부분이 왠지 마징가Z가 연상되기도 하면서, 최근의 미니멀리즘한 디자인과는 좀 거리가 있어 보인다.

키보드 디자인은 슬라이딩 방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슬라이딩 될 때 디스프레이 부분을 잡아주고, 디스플레이 부분이 완전히 올라갔을 때 양 옆을 고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슬라이딩 방식이라는 게 보기는 좋지만 기술적으로는 무척 어려움이 많은 부분이라고 한다.

 

위 그림에서 보듯이 이전 제품인 '소니 바이오 듀오 11'보다 화면이 큰 13인치이지만 전체적인 크기는 많이 달라지지 않았다. 액정이 커지면 당연히 크기가 커지겠다고 생각하겠지만 그 부분을 극복한 것이다. 베젤을 좀 더 얇게 하고 크기가 커지지 않으니 무게도 덜 나가게 된다.

 

실제 13인치 형과 11인치 형이 함께 전시가 되어 있어 비교해 볼 수 있었다. 13인치 형이 화이트 류의 색상이라 커보이지만 그리 차이가 날 정도는 아니었다. 이렇게 놓고 보니 11인치형은 투박해 보이고, 13인치형은 새로 뽑은 신차처럼 말끔해 보인다.

 

 

소니 바이오 듀오 13의 특징 중 하나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사용 시간이다. 위 사진 중 검은색으로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배터리다. 정말 크다. 태블릿과 같은 제품은 이동성이 좋기 때문에 사용 시간이 길다는 것은 큰 장점이 된다.

 

소니 측에서는 여러가지 테스트를 통해서 가장 사용 시간이 긴 제품이라고 한다. jeita-bat 1.0 기준 18시간, mobilemark 2007 기준 15시간, mobilemark 2012 기준 10시간으로 상당한 배터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슬라이딩 되는 제품은 필연적으로 아래와 위를 이어주는 헷지 부분에 대한 문제를 안고 있다. 너무 튼튼하게 만들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고 그렇다가 가벼이 다루면 반복적인 동작으로 파손되기 쉽기 때문이다. 본 제품은 상면을 완전히 올렸을 때 앙끝 부분이 닿아서 안정감을 있어 보인다. 그래서 키보드의 양 끝 부분이 솟아오르도록 설계가 된 듯 하다.

 

강제로 상면을 뒤로 젓혀보니 위와 같이 들어 올려진다. 이런 정도의 유연성을 가지고 있어야 만 특별한 상황에서도 문제 없이 유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LG전자의 탭부과 마찬가지로 상면을 들어올리면 키보드 끝에 위치한 쇠로 된 고리에 걸리게 되어 있다. 이 것으로 고정을 하게 된다.

 

 

상면을 들어올리는 방식의 영상이다. 소니 바이오 듀오 13은 상면의 뒷부분을 살짝 올리면 반자동으로 스르륵 상면이 올라간다. 그리고 닫을 때는 상면을 누르면 쉽게 닫힌다. 뒷부분을 들어 올리는 방식이 낯설기는 하지만 슬라이딩 되는 느낌은 나쁘지 않다.

 

소니의 제품 답게 표준 규격의 USB와 HDMI 포트 등이 제공된다. 가볍고 얇게 만들려면 이런 표준 포트를 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소니는 참 고집스럽게 이렇게 만들어가고 있다.

 

소니 바이오 듀오 13의 사양은 아래와 같다.

- 제품군 : Surf Slider 디자인의 하이브리드 울트라북
- CPU : 4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하스웰. i7-4500U
- 메모리 : 8GB
- HDD : 256GB SSD
- 디스플레이 : 13인치, 1920 x 1080 (LED Backlight LCD)
- 카메라 : 전면/후면 모두 800만 화소
- 무게/크기 : 1.35kg / 330 x 210 x 9.2~19.5(mm)
- 배터리 : 15시간 사용
- 가격 : $1,399 ~ $2,700  (약 156만원 ~ 300만원)

 

뒷면에는 다양한 포트들이 즐비하다.

 

뒷면 우측에는 HDMI, USB 포트, 이어폰 단자, 전원 단자가 있다. 이어폰 단자가 뒤에 있는 것은 좀 아쉬운 부분이다. 이어폰 줄의 길이가 1.2m 가량 되는 것들이 대부분이어서 뒤에 있는 것 보다는 옆쪽에 있는 것이 선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떄문이다.

 

뒷면 좌측에는 송풍구와 소니의 메모리 스틱인 'HG DUO 매직게이트'와 SD 메모리 카드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포트가 있다.

 

접었을 때의 모습은 무척 날렵해 보인다. 디자인의 군더더기는 눈씼고 찾아봐도 없고 극히 단순하고 알루미늄으로 구성된 외형이 튼튼해 보인다.

 

 

<소니 바이오 듀오 13 각종 실전 테스트>

 

아래면을 보면 여러가지 지원하는 것들을 더 볼 수 있다. NFC가 지원되어 다양한 기기와 간편한 연결을 지원해 준다. 요즘은 포터블스피커 들이 대부분 NFC를 지원하기 때문에 더욱 편리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한쪽에는 볼륨 버튼과 어이스트 버튼이 보인다. 소니 바이오 듀오 13에는 xLOUD, Clear Audio+ 등의 사운드 기술이 적용되어 상당히 우수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여러모로 깔끔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고 성능은 말할 것도 없다. 게다가 Exmor RS For PC 모듈이 탑재된 카메라, 각종 사운드 기술이 적용된 스피커 등은 모바일 환경에서도 우수한 사용성을 제공해 준다. 다만 특이하게 생긴 키보드 부분과 이어폰 단자의 위치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무엇보다다 가격이 많이 아쉽다. 그럼에도 갖고 싶은 하이브리드 울트라북 임에는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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