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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츠의 꿈

'인터레스트.미'가 '핀터레스트'와 같이 SNS로 성공할 수 있는 방법. 본문

페이스북과 소셜웹

'인터레스트.미'가 '핀터레스트'와 같이 SNS로 성공할 수 있는 방법.

명섭이 2013.05.12 21:44

 

 

버티컬 SNS ‘인터레스트.미’가 성공할 수 있는 방법

 

한국판 Vertical SNS를 표방하며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인터레스트.미(Interest.me)가 5월 중 개편 오픈을 한다. 지난 5월 7일 오픈하려던 것을 미뤘고, 현재 막바지 추가 작업을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사실 새롭게 오픈한다는 것 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므로 일정이 조금 미뤄지는 것에 별다른 반감은 없다. 특히나 이번이 인터레스트미의 2번째를 보여주는 것이어서 이번에 사용자의 관심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처음보다 더 큰 문제에 직면할 수도 있다.

 

 

인터레스트.미(interest.me)와 핀터레스트(pinterest.com)


핀터레스트(pinterest.com)가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Vertical 방식의 Web U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 방식을 따라하는 서비스 또한 부지기수로 생겨났다. 인터레스트.미(interest.me)도 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인터레스트.미가 처음 나왔을 때 이를 아는 사람들은 '짝퉁이다', '어설프다' 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었다.

 

핀터레스트는 2010년 3월 클로즈드 베타 오픈을 시작으로, 짧은 시간 동안 엄청난 트래픽을 일으키는 서비스로 성장을 하였다. 그 배경에는 버티컬 UI의 신선함과 초기의 독특한 운영 방식으로 시선을 끌고, 경쟁 서비스라 할 수 있는 페이스북의 오픈 그래프(open graph) 연동을 통해 빠른 성장을 이뤄냈다.

핀터레스트는 이러한 여러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성장을 한 것이고, 이를 답습하는 서비스들이 '버티컬 UI' 만을 바라본다면 핀터레스트와 같은 성공을 이룰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국내외 할 것 없이 핀터레스트를 따라한 대부분의 서비스들은 미미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인터레스트.미'는 CJ E&M이 운영하는 서비스로, CJ가 보유한 엠넷, TVN 등의 방송 연예 컨텐츠를 활용하여 사용자의 자발적인 참여로는 모자란 부분을 채우며 서비스를 해 나가고 있다. 또한 이런 컨텐츠는 다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점적인 컨텐츠여서 일반 사용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요소로 작용을 하였다.

하지만, 관심 만큼 많은 참여를 일으키지 못하면서 바라보는 '관심'과 움직이는 '참여'는 많이 다른 이야기라는 것을 다시금 일깨워주었다. 게다가 자사의 연예 컨텐트로 채워진 화면은 시간이 지나면서 단조롭게 느껴지고, SNS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나지 못하게 하는 장벽이 되었다.

 

 

버티컬 방식의 웹 UI의 주목과 문제점


버티컬 방식의 Web UI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는 방식의 차이에서 생각할 수 있다. 기존의 웹은 한번에 보이는 화면에 가로와 세로로 필요한 정보를 채우고, 스크롤해서 보게 되는 아래 부분에는 비중을 적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것은 스크롤해서 보게 되는 애래 부분의 컨텐츠는 주목도가 상당히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에 기인한다.

그에 비해 ‘버티컬 UI’는 스크롤에 상관없이 처음 보이는 화면이나 아래 화면이나 비중이 같은 컨텐츠로 채운다. 최상단에 로고나 기본 요소를 배치하고 플로팅으로 고정시키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상당히 작게 디자인한다. 이것은 핀터레스트 뿐 만 아니라 페이스북, 트위터 등 대부분의 SNS 들이 같은 방식을 취하고 있지만, 유독 핀터레스트가 등장하면서 주목받는 이유는 보다 더 버티컬 스럽게 처리했기 떄문이다.

 

눈동자가 화면을 인식하는 EYE Tracking 으로  페이스북과 핀터레스트를 보면 조금이나마 그 차이를 알 수 있을 것이다.(아이트래킹을 통한 웹서비스 분석, Here’s How People Look at Your Facebook Profile)

 페이스북은 포스트를 버티컬 UI로 배치하고 있긴 하지만, 프로필 및 추천 컨텐츠, 광고 등은 좌우로 배치하여 초기 가독성을 높이고 있다. 오른쪽 그림을 보면 시간에 따른 시선의 위치를 알 수 있다. 포스트로 주목할 수 있도록 하고는 있지만 관계(좌측)와 수익(우측)을 위해 좌우를 활용하고 있다.

 

핀터레스트도 구성이 비슷해보이기는 하나 포스트 영역을 제외한 좌우 컨텐츠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포스트 영역의 여러 지점을 바라보게 되고 이는 해당 포스트 클릭률을 높게 만든다. 이런 부분이 페이스북 등과는 다른 점이다.

 

위 실험이 매우 유용하지만 실험자의 모니터가 작아서인지 화면이 좁게 보인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화면이 커지면 위와 같은 패턴에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가로 영역이 고정되어 있어 상관 없지만, 핀터레스트는 모니터가 넓으면 한 화면에 보이는 컨텐츠가 많아지고 시선은 더 많이 분산된다. 시선의 분산은 사용자로 하여금 특정 영역에 집중하도록 하기 어렵고 수익으로의 연결 또한 어렵게 한다.

또한, 이미지 중심의 핀터레스트는 보기는 좋으나 해당 이미지(포스트)의 메타 정보를 표시하기가 어려워 그것이 무엇인지 인지하지 못한 채 포스트를 클릭하게 되어 정보 전달 보다는 자극적이거나 가십성 포스트로 채워져서 서비스 전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할 수도 있다.

 

 

'인터레스티.미'의 티저 이미지를 보며..


이제 곧 새로운 인터레스트.미가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방송 연예 관련 컨텐츠는 충분하지만 일반 사용자의 멋진 컨텐츠는 여전히 부족한 상태이고, 아직까지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그래서 이번 개편 오픈에 실리는 무게감은 상당할 것이다.

 

미리 공개된 한장의 '인터레스트.미' 티저 이미지를 보면서 역시나 많은 변화가 있음을 추측해 볼 수 있다. '원하는 것 만 쏙쏙 골라보고 싶은 당신을 위해, 인터레스트미가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버티컬 방식의 UI를 취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더욱 강력한 큐레이션을 통해 사람과 컨텐츠를 추천해주는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뜻 밖의 경험...'이라는 워딩과 'interest'와 'me'를 구분하여 박스로 나눈 점 등으로 미뤄볼 때 나(me)를 중심으로 흥미로운 요소(interest)를 채워줄 것이라고 추측해볼 수 있고, 나 뿐이 아닌 좀 더 광의의 의미로 나를 바라보는 것일수도 있겠다.

 

지금 내가 이야기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레스트.미'가 SNS로써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사용자 및 컨텐츠 간의 관계, 외부 채널과의 연동, 마우스(시선)에 따른 반응, 모바일에 대한 대응 등 많은 고민들이 있어야 만 한다. 곧 보여질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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