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인터넷 인프라가 어느 정도 갖춰지면서 이 기반의 다양한 스마트 모바일 기기가 보급되어 이동 중에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접근이 시도되고 있다. 우선 보이는 것(디스플레이)에서 한판 뜨겁게 달궈었다면 이젠 서서히 들리는 것(사운드)에서도 전쟁의 서막이 시작되는 듯 하다.
IT 주변기기 전문업체인 로지텍이 음향 기기 전문업체인 UE를 인수한 것도 같은 배경으로 설명이 된다. 로지텍은 PC 뿐 만 아니라 아이폰, 아이패드 등 모바일 주변기기 제품을 다수 생산하고 있는 주변기기 분야 정상급 회사이다. 이런 로지텍이 하이엔드 급 이어폰, 헤드폰 등을 만드는 'UE'를 인수하면서 음향 관련 제품으로도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에 있었던 로지텍의 'UE 신제품 발표회'에서는 무려 6개나 되는 이어폰과 헤드셋, 그리고 포터블 스피커을 선보였다. 각각 상황에 맞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들로 라인업을 하였다.
로지텍 마케팅 메니져 'Yujin Hwang'의 설명으로 발표회가 시작되었다.
UE 라는 브랜드는 음향 기기를 아는 분들에게는 꽤나 유명한 회사라고 한다. 자료를 찾아보니 ''UE 트리플 파이 10(Triple.Fi 10)이라는 제품이 히트를 쳤다고 한다. 2008년 로지텍에 인수되었고 오늘 새로운 제품으로 다시 한국에 찾아온 것이다.
"우리는 음악을 인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제품을 만든다." 흥미로웠던 이야기이며 음향 기기를 만드는 회사의 멋진 정신이다. 이런 마음으로 음향기기를 만든다고 생각하니 사용해보지 않아도 그들의 제품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곧 제품 시연이 기다려진다.
이번 출시하는 6종의 제품은 개인적인 이어폰·헤드폰과 공유할 수 있는 스피커로 구성이 되어 있다. 둘 다 어디서나 이동중에 즐길 수 있는 제품이며 사용자에게 최적의 사운드를 제공한다고 강조하며 이야기한다.
이제 전시되어 있는 6종의 제품을 소개한다. 각각 UC4000 헤드폰, UE6000 헤드폰, UE9000 헤드폰, UE900 이어폰, 미니 붐박스 스피커, 붐박스 스피커이다.
UE4000 헤드폰은 이날 공개된 제품 중 보급형에 해당하며 다른 헤드폰에 비해 작고 슬림하여 휴대하거나 보관하기에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색상은 화이트와 퍼플 2종이 전시되어 있었다.
UE6000 헤드폰은 일반적인 헤드폰과 같은 크기이며 상당히 훌륭한 사운드를 제공하면서 가격은 비교적 저렴하여 사용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접을 수 있고 다른 기기와 마찬가지로 이어폰 줄이 빠지게 설계되어 휴대가 간편하고 보관 중에 줄이 꺽이는 일이 없을 것이다.
UE9000 헤드폰은 함께 출시한 제품 중 가장 하이엔드 제품으로 "엑티브 노이즈 제거기술"을 탑재하여 최고의 사운드를 제공한다. 헤드폰 자체가 스위블되어 납작하게(?) 보관할 수 있고, 푸른빛으로 테두리를 처리하여 상당힌 고급스러워보이고 한다. 또한, UE6000과 마찬가지로 헤드폰 자체에 볼륨 버튼이 있어서 편리하고, 전원 버튼이 있어서 베터리를 절약할 수 있다.
UE900 이어폰은 4개의 밸런스드 아마추어(BA)를 탑재한 이어폰으로 기존의 3개를 탑재한 트리플파이의 후속 제품이다. 디자인이 독창적이며 음질 또한 상당히 뛰어나다. 다만 가격이 좀 센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그만큼의 가친느 한다고 생각된다.
2종의 스피커도 함께 출시를 한다. 그중 소형 스피커인 미니 붐박스는 크기가 작아서 어디라도 휴대하고 다니기에 부담이 없다. 한번에 8개의 기기를 블루투스 페어링이 되고, 한번에 2개의 기기에서 동시에 연결하여 소리를 전달할 수 있다.
볼륨 조절 버튼이 위에 큼지막하게 만들어져 있다. 메트로 UI가 연상되는 디자인이다. 미니멀리즘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이뻐~ 한번 충전하면 10시간을 이용할 수 있다.
붐박스 스피커는 이동중에 최고의 사운드를 제공할 수 있는 기기앋. 상당히 스타일리시하여 들고 다니면 꽤나 시선을 많이 받을 듯 하다. 8개의 기기와 블루투스 페어링이 가능하고, 3개의 기기와 동시에 연결하여 음향을 전달 받을 수 있다.
미니붐박스나 붐박스 모두 한번에 여러개의 기기에서 소리를 전달받을 수 있게 하였다. 이것은 친구들과 함께 음악을 들을 때 여러명의 스마트폰을 연결한 후 끊었다 연결했다 할 것 없이 하나의 스마트폰에 있는 음악을 듣다가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에 있는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번 6종의 음향기기 출시는 일반형인 UE4000 부터 하이엔드 제품인 UE900 까지 여러 계층의 소비자에게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제품으로 라인업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새롭게 출시하는 6종의 음향 기기를 경험하면서 로지텍에 대한 인식도 조금은 재 정립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된다. IT 주변기기 회사라는 인식이 강하여 이번에는 UE 라는 브랜드를 강조하고 있지만, 곧 '로지텍 사운드' 제품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